좋은사진/꽃사진

강아지풀 이야기

가루라 2020. 12. 10. 00:55

#강아지풀

농작물인 조의 원조식물 강아지풀이다.

아마도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보냈던

우리 연배의 사람이라면

이 풀에 얽힌 이야기 한 두 개쯤은

다 있을 것이다.

손바닥에 올려 놓고

'강아지야 이리 온' 하면

정말처럼 움직인다고 그렇게 부른다.

옛날 극성스러운 남자 아이들의 장난감이었던 강아지풀.

바짓단 안쪽에 강아지풀 꽃이삭을 몰래 집어 넣으면

걸을 때마다 점점 위로 올라가서

바지를 벗지 않고는 꺼낼 수 없다.

그래서 친구가 스스로 바지를 벗게 만드는

짓궂은 장난거리였었는데

요즈음 같으면 성희롱으로 문제되겠지만

당하던 친구도 아무렇지 않게 낄낄거리며

풀밭을 딩굴고 웃었던 그 시절이

묘하게 그립다.

꽃말처럼 그리운 동심...

<강아지풀>

외떡잎식물 벼목 벼과의 한해살이풀

학   명 : Setaria viridis (L.) P. Beauv. var. viridis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열대, 온대지방

서식지 : 길가, 들

꽃   말 : 동심, 노여움

이   명 : 개꼬리풀, 구미초(拘尾草)

영   명 : Foxtail, Green Bristlegrass

효   용 : 구황식물로 쓴다. 한방에서는 여름에 전초를 채취하여 말린 것을 약재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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