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자스민
<캐롤라이나자스민(Carolina Jasmine)/개나리자스민>
쌍떡잎식물 용담목 물푸레나무과의 상록덩굴성식물
학 명 : Gelsemium sempervirens (L.)
원산지 : 중미, 북미 남부
분포지 : 과테말라 북부에서 미국 남동부의 열대아메리카
꽃 말 : 희망, 사랑스러움, 나의 사랑은 당신보다 깊습니다.
이 명 : Yellow Jessamine(jasmine), evening trumpetflower, gelsemium, woodvine
효 용 : 홍역, 귀앓이, 편도선염, 신도염, 생리불순, 류마티즘 치료에 사용.
꿀과 식물체에 독성이 있음.
신축년 새해에 핀 첫 꽃 한 송이.
한 송이라 그런지 꽃말처럼
더 사랑스러운 캐롤라이나자스민이다.
꽃이 더 크고 화통도 길지만
개나리꽃을 닮았다고
우리나라에서는 개나리자스민이라 부른다.
70년대 좋아하던 가수
닐 다이아몬드(Neil Diamond)가 불렀던
스위트 캐롤라인(Sweet Caroline)에 대한
선입견 때문일까?
달콤하여 우아한 여성 같은 느낌의 미국명이
흔한 개나리라는 이름을 붙여져서
이 꽃의 느낌이 반감되었다면 ?
그러나 이름은 단지 그 꽃을 분류하는 수단일뿐
아름다운 본질이 달라질 리 없다.
담장을 타고 올라 무수히 많은 노란 꽃을 피우는
따뜻한 남부지방이나 해외 사진을 보면.
8년 전 은퇴 후 국민연금공단에 상담차 방문했을 때
10cm도 안되는 작은 포트묘를 선물 받아 키웠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는 노지월동도 되는 것 같은데
서울에서는 노지월동이 안되니
안타깝게도 화분에서 키울 수 밖에 없었다.
그 사이 제법 많은 꽃을 피웠지만
꽃의 아름다움은
화분 가득 자라난 줄기들로 가려졌다.
오롯이 꽃만으로 즐기기 위해
작년에 화분 둘로 분주를 하고
뿌리에서 난 줄기와 곁가지를 대거 정리했다.
줄어든 가지때문에
올해는 꽃구경을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반가운 소식처럼 노란 꽃 한 송이 활짝 피웠다.
꽃에서는 더할나위없이 달콤한 초코향이 나는데
식물체 전체와 꿀에 독성이 있어서
어린 손자들이 걱정되고
실내에 화분을 두기가 조심스럽다.
아파트처럼 유리샤시가 된 베란다가 아니라
거실에서 겨울을 나야 하는 화초들.
식물들과 동거하는 동안거.
더 가까이에서 들여다 보는 화초들이
푸르름이 없는 겨울에 많은 깨달음을 준다.
새해의 시작과 함께
일찍 꽃 핀 개나리자스민처럼
코로나가 조기에 종식되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