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청화쥐손이

가루라 2021. 4. 2. 18:04

#청화쥐손이

출가한 딸아이 집에서 나흘 만에 귀가했더니

지지난주에 사서 화분에 심어놓은

청화쥐손이가 팍 거꾸러졌다.

봄을 맞아 마당에 심을

야생화 몇 가지를 사러 들렀던 화원에서

보라색 꽃이 너무 고와서 샀다.

해외 수입 야생화들이 종류도 엄청 늘었다.

국제화시대에 맞게 수입종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데

자생종의 보급 속도는 무척 더디다. 

아무래도 꽃이 오래가고

개화기가 긴 꽃들이

장식용으로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해외 유입종들과 자생종들 간에

생존경쟁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쥐손이풀목 외래종을

여러 차례 마당에 심었지만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은 없다.

아게보쥐손이, 청화바람꽃 등이 그렇다.

화원에서 청화쥐손이라고 파는 이 아이는

원래 핀란드가 고향이다.

그러나 정작 고향보다는

영국의 Bill Wallis라는 사람에 의해 널리 알려지게 되어

학명에도 그의 이름을 넣었다.

봄부터 늦가을까지 계속 꽃을 피우고

정원에 석추 사이 같은 곳에 심으면

마치 꽃다발처럼 꽃이 빼곡하게 피어서

관화적 가치도 좋을 것 같다.

<청화쥐손이>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쥐손이풀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Geranium pyrenaicum Burm. f. 'Bill Wallis'

원산지 : 핀란드

분포지 : 핀란드, 영국 웨일스지방, 남부알프스, 피레네산맥, 코카사스지역

서식지 : 길섶, 울타리 밑

이   명 : 유럽쥐손이

영   명 : Mountain Cranesbill, Purple Cranesbill, Hedgerow Cranesbill

효   용 : 관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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