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팥꽃나무

가루라 2021. 6. 26. 00:27

#팥꽃나무

5년 전 강화도 어느 식당 앞에서

처음 보았던 #팥꽃나무

원래 전남, 황해도, 평안남도 해안가 일부와 숲 가장자리에 자라던

흔하지 않은 높이 1m 내외의 소관목이었는데

관상수로 개발되에 널리 보급되고 있는지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 같다.

팥처럼 생긴 색깔의 꽃이

팥꽃이 피는 시기에 핀다고 팥꽃나무라고 부른다.

주로 바닷가 산록에 서식하고 있어서

바다에 조기가 오는 시기에 핀다고

조기꽃나무라고도 부른다.

연한 보랏빛의 꽃이

잎도 피기 전에 전년지 끝에 산형으로 달려서

마치 꽃방망이처럼 보인다.

처음 보고 마음이 혹해서

묘목을 어떻게 구할까 알아보기도 했었다.

요즈음은 인터넷에도 팥꽃나무 묘목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정작 더 이상 마당에 심을 공간이 없는 것이 아쉽다.

생각 같아서는 대형 화분에 심어

대문 밖에 내어 놓고 싶기도 하지만

옛날에도 남천을 심어 내어 놓은 화분을

누군가 통째로 들고 가버린 적도 있어서

어린 묘목 수준으로는 도난을 막을 수 없어서

포기했었다.

골목 어귀 어느 다세대주택 화단에

팥꽃나무를 심어 놓아서

매년 봄이면 눈으로 라도 위안을 받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팥꽃나무>

쌍떡잎식물 팥꽃나무목 팥꽃나무과의 낙엽활엽관목

학   명 : Daphne genkwa Siebold & Zucc.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전라남도, 황해도, 평안남도), 일본, 중국

서식지 : 바닷가 근처 산기슭이나 숲가장자리

이   명 : 조기꽃나무, 이팥나무

영   명 : Lilac Daphne(다프네라일락)

효   용 : 관상용. 유독 약용식물로 한방에서는 꽃봉오리와 뿌리를 약용한다.

           축수(逐水), 척담(滌痰)의 효력이 있어서 이뇨, 수종, 신장염에 사용한다.

           나무껍질은 제지용 재료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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