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도깨비가지

가루라 2023. 11. 22. 17:41

#도깨비가지 #생태계교란식물

처음 만난 생태계교란식물 도깨비가지
북아메리카가 고향인 도깨비가지는
가지과 식물로 전초에 가시가 많아서
그렇게 무시무시한 이름을 가졌다.

그런 이름에도 불구하고
별모양의 하얀 꽃은 아름답다.
5~9월에 줄기 끝 갈라져 나온 꽃대에
3~10개가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삼각형으로 5개로 갈라진 하얀 화관
중심부에 봉처럼 생긴 노란 수술 꽃밥
그사이로 머리를 내민 녹색 암술대
색깔과 형태가 조화로운 꽃이다.
도깨비가지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생태계교란종이 아니라면
화초로 키워보고 싶은 야생화이다.

도깨비가지는 외래종 귀화식물로
1978년 학계에 처음 보고 되었고
현재는 전국적으로 분포해 있다.
한 개체에 40~50개의 열매가 달리고
노랗게 익은 열매 한 개에
40~170개의 종자가 들어 있어서
종자로 번식하는 속도가 빠르다.
게다가 땅속줄기로 영양번식도 해서
생태계교란식물로 지정되어 있다.

일산 어느 공원 구석에 숨어 자라고 있던 도깨비가지
지금쯤 공원관리인들이 제거했기를 바란다.

<도깨비가지>
쌍떡잎식물 가지목 가지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Solanum carolinense L.
원산지 : 미국 남동부
분포지 : 아시아, 유럽, 호주, 북미
서식지 : 강둑, 길가, 목장, 빈터
영    명 : Carolina horsenettle
효    용 : 유독식물로 일부를 섭취하면 발열, 두통, 메스꺼움, 구토, 설사, 목이 따끔거릴 수 있다.
노랗게 익은 열매는 먹음직스러워 보이지만 열매를 섭취하면 복통, 순환기 및 호흡 억제 또는 사망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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