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여뀌바늘

가루라 2023. 12. 19. 01:07

올 9월 중순 벌초를 하기 위해 고향에 갔다가

버려진 논 가에서 처음 본 여뀌바늘

어린 시절을 고향에서 보냈음에도

전혀 몰랐던 풀이다.

당시에는 이렇게 놀리는 논밭이 없었고

경작을 할 때는 잡초라면

보이는 대로 할아버지께서 다 제거하셨으니

볼 수도 없었을 것이다.

여뀌바늘은 바늘꽃과의 한해살이풀로

논밭과 습지에서 자란다.

곧게 또는 비스듬히 서는 줄기는

키가 30~60cm이고

세로줄이 있고 붉은빛이 돈다.

어긋나는 잎은 바소꼴 또는 긴 타원모양의 바소꼴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 밑에 턱잎 같은 선체가 있다.

노란 꽃은 9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와 피는데

꽃받침조각, 꽃잎, 수술은 4~5개씩이고

암술은 1개이다.

씨방은 꽃받침 밑에 있는데 열매가 원주형으로 익는다.

논농사를 지을 사람이 없어서 버려져 있는 것은 안타깝지만

휴경지 논이 아니었으면

이런 식물이 있었는지도 몰랐을 듯싶다.

<여뀌바늘>

쌍떡잎식물 도금양목 바늘꽃과의 한해살이풀

학    명 : Ludwigia prostrata Roxb.

분포지 : 한국, 일본, 만주, 중국, 아무르

서식지 : 논밭과 습지

효    용 : 염료로 쓸 수 있다.

               전초를 수정향(水丁香)이라 하여 약용하는데

               이뇨, 소종, 청열, 해독의 효능이 있다.

               수종, 임병, 이질, 백대, 옹저, 정창, 혈림, 무명종독을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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