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중순 벌초를 하기 위해 고향에 갔다가
버려진 논 가에서 처음 본 여뀌바늘
어린 시절을 고향에서 보냈음에도
전혀 몰랐던 풀이다.
당시에는 이렇게 놀리는 논밭이 없었고
경작을 할 때는 잡초라면
보이는 대로 할아버지께서 다 제거하셨으니
볼 수도 없었을 것이다.
여뀌바늘은 바늘꽃과의 한해살이풀로
논밭과 습지에서 자란다.
곧게 또는 비스듬히 서는 줄기는
키가 30~60cm이고
세로줄이 있고 붉은빛이 돈다.
어긋나는 잎은 바소꼴 또는 긴 타원모양의 바소꼴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 밑에 턱잎 같은 선체가 있다.
노란 꽃은 9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와 피는데
꽃받침조각, 꽃잎, 수술은 4~5개씩이고
암술은 1개이다.
씨방은 꽃받침 밑에 있는데 열매가 원주형으로 익는다.
논농사를 지을 사람이 없어서 버려져 있는 것은 안타깝지만
휴경지 논이 아니었으면
이런 식물이 있었는지도 몰랐을 듯싶다.
<여뀌바늘>
쌍떡잎식물 도금양목 바늘꽃과의 한해살이풀
학 명 : Ludwigia prostrata Roxb.
분포지 : 한국, 일본, 만주, 중국, 아무르
서식지 : 논밭과 습지
효 용 : 염료로 쓸 수 있다.
전초를 수정향(水丁香)이라 하여 약용하는데
이뇨, 소종, 청열, 해독의 효능이 있다.
수종, 임병, 이질, 백대, 옹저, 정창, 혈림, 무명종독을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