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수염가래꽃

가루라 2023. 12. 20. 00:57

고향 논두렁에서 처음 만난 수염가래꽃

화초로 기르는 로벨리아속 식물로

지구상에 365~380종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숫잔대와 함께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수염가래꽃은 수염처럼 생긴 입술모양의 다섯 갈래의 꽃잎이

논을 치는 가래처럼 생겼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주로 습지나 침수지에 자란다.

이른 봄에 발아하여 가늘고 긴 포복줄기로

지표면을 기면서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

어긋나는 두줄의 잎은 드문드문 달리고

좁은 피침형에 가장자리에 거치가 있다.

수염가래꽃은 눈두렁과 논바닥이 만나는 경계에 살면서

논농사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지만

모를 심고 논두렁에 물을 가두기 위해

논두렁을 논흙으로 고르게 덮어 방수 작업을 하는데

대게 이런 경우에 흙에 덮여버렸던 것인지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지냈음에도 처음 보았다.

그래서 고향의 향취를 담아 오는 기분으로 한 움큼 떠서

화분에 심어 키워볼 생각이다.

내년에 화분에서 수염가래 꽃을 볼 수 있을 지 기다려진다.

<수염가래꽃>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숫잔대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Lobelia chinensis Lour.

분포지 :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 인도, 말레이시아

서식지 : 논둑, 습지

이    명 : 수염가래, 반변련(半邊蓮)

효    용 : 관상용. 중국에서는 독사에 물리거나 벌에 쏘였을 때

               생초를 문질러 발랐다. 반변련이라 하여 약제로 쓰며

               이뇨, 호흡곤란, 천식, 이담, 백일해에 약용한다.

               금연보조제를 추출하는 원료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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