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평창 허브나리에서 처음 본 후
집 근처 공원에서 다시 본 큰광대노린재 약충
보통은 무리지어 모여 있는데
단 한 마리만 있는 것으로 보아
우리 동네에 초행인지도 모르겠다.
큰광대노린재는 약충과 성충의 등갑 문양이
보석처럼 영롱해서
곤충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있다.
성충은 꽤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되는 것 같다.
노린재는 냄새샘이 있어서
고약한 노린내를 풍긴다고 그렇게 부른다.
곤충을 잡아 먹는 새, 개구리, 사마귀는 물론
거미조차도 먹었다가 바로 뱉어버릴 정도로
냄새가 고약하다.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고약한 냄새샘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등딱지의 문양의 보호색까지 장착하고 있다.
지구상에 서식하는 노린재목의 곤충은
약 3만 5000여종이 있다.
그중에 우리나라에는 33과에 300여 종이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노린재는 초식성이어서
농작물에 병충해를 안겨주는 해충이다.
그럼에도 큰광대노린재처럼
문양이 아름다우면 곤충을 사육하는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다.
큰광대노린재 약충 : https://milvus-migrans.tistory.com/15713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