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이 조금만 더 넓었다면 화단에 심고 싶은 꽃 개양귀비 때로는 강렬한 인상을 주는 개양귀비에 끌린다. 클로드 모네의 그림 속 풍경 같은 상상으로. 그래서 몇몇 자치단체도 천변공원에 개양귀비 밭을 만드는 지도 모르겠다. 비록 줄기가 가늘어서 꽃송이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옆으로 쓰러진다 하여도 강렬한 개양귀비의 느낌이 반감되지는 않는다. 훨씬 큰 개량된 개양귀비도 있지만 아무래도 원색적인 느낌은 홑꽃으로 피는 작은 개양귀비 꽃이다. 꽃이 큰 개량종 캘리포니아 꽃양귀비는 마당에 몇번 심었었지만 유럽산 개양귀비 같은 느낌을 주지는 못했다. 교잡종보다는 원종을 더 좋아하는 선입견 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