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단풍 8

돌단풍

솜털이 보송보송한 꽃을 피우던 돌단풍 시간이 지나 씨방이 자리를 잡으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뀐다. 이파리도 연녹색부터 갈색까지 다양한 색깔을 띠는 돌단풍은 관엽적 가치도 있다. 주로 산지 계곡의 물가에 자라지만 도심 돌담 사이에서도 잘 자라고 물기 없는 바위 겉에서도 살아남을 만큼 돌단풍의 생명력은 강하다. 거대한 애벌레의 몸통처럼 통통한 뿌리는 물기를 머금고 있어서 물이 흐르지 않는 바위 겉에서도 뿌리를 붙이고 잘 사는 것이다. 요즈음 도심 하천 정비와 더불어 하천 둔치에 산책로와 쉼터, 화단을 만들면서 석축 사이에 돌단풍을 많이 심은 것을 볼 수 있다. 돌단풍 같은 자생 야생화는 원예종 화초와 달리 한 번 심으면 계속 세를 확장시키므로 유지관리 비용도 덜 들 것이다. 우리 집 마당에서도 분주를 통해..

1월에 핀 돌단풍

#돌단풍 1월 중순에 꽃대를 올리기 시작해서 순백의 눈꽃 같은 하얀 꽃을 활짝 피운 #돌단풍 석곡을 심은 화산석을 담은 수반에 모래를 채우고 작은 돌단풍 한뿌리를 끼워 넣은 지 5년이 조금 넘었지 싶다. 올해는 꽃줄기를 4개나 올릴 정도로 생존력이 좋은 돌단풍 계곡의 바위 겉이나 바위틈에 자라는 돌단풍은 추위와 가뭄에도 잘 견뎌내서 삭막한 겨울에 일찍 꽃을 보고 싶다면 화분에 심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