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낮은 야산에 비교적 흔한 큰까치수염 마당에서 관상용 화초로 키운 지 10년이 넘은 것 같다. 그 사이 땅속뿌리로 너무 많이 번져서 대거 제거해버리기는 했지만 가정보다는 공원 화단 같은데 키우면 좋을 것 같다. 길이가 40cm에 이르는 기다란 꽃이삭에 5 각형 별모양의 수많은 꽃이 아래에서부터 위로 차례로 핀다. 그 모양이 이리꼬리처럼 보인다고 큰까치수염을 낭미파화(狼尾巴花)라고 부르기도 한다. 큰까치수염은 좀가지풀과 함께 리시마키아(Lysimachia)속 식물이다. 비록 하나하나의 꽃은 작을지라도 큰까치수염을 찾아오는 곤충들은 다양하다. 나비류, 벌류 등 황띠배벌도 단골손님으로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