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행차/국내명소

증도 제3회 섬.갯벌축제, MBC고맙습니다 촬영지 화도

가루라 2008. 8. 10. 18:48

전남 신안군 증도 우전해수욕장 제3회 섬.갯벌축제를 보러 가다.

<행사장에서 찍은 증도 관광안내도> 

새로 개통된 광주무안공항간고속도로로 25분만에 북무안IC 통과

현경과 지도면, 지도와 사옥도를 연결하는 연륙교를 거쳐

이름도 옛스럽고 향토적인 냄새 물씬나는 지신개선착장 도착.

금방이라도 폭우가 쏟아질 것 같은 어두운 하늘과 거친 바람속에

개장된지 얼마 않된 엘도라도리조트에 가는 차량들과 뒤섞여

벌써 승선을 기다리는 차량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고,

갯벌과 맞닿아 있는 선착장은 경사도 급하고 열악하지만

무사히 승선 완료.

 

평소에는 1시간에서 1시간30분 간격인 항차가

행사를 위하여 15분 가격으로 밤 10시까지 쉴새없이 

사람과 차량을 실어 나른다. 

항로가 갯벌과 맞닿아 있어서 선상에서고 갯벌의 생태를 볼 수 있고 

멀리 보이는 사암도와 증도간 연륙교 교각공사는 한창이다.

 

연륙교가 개통되면 지신개선착장은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질 것이고

지신개 갯벌 생물에게도 평화가 오겠지.

 

증도 버지선착장에 도착하여 우전해수욕장을 향하다.

갯벌생태를 관찰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갯벌을 가르는 짱뚱어다리가 맨 먼저 눈에 들어오고

남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섬 곳곳에 심어진 종려나무와 함께

갯벌과 해변 여기저기 섬.갯벌축제 행사를 풍요롭게 하는 시설들

뻘속의 풋살 경기장 

갯벌 생태학습 체험장. 바닷물이 빠지면 개벌속에 숨겨진 보물찾기, 통나무타기도 있고

짱뚱어 낚시에 빠지기도 하고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시설, 진흙집짓기 등등 

밤 8시부터 시작되는 축제무대,

바람에 날리는 모래먼지를 방지하는 두꺼운 부직포와

온수가 나오는 이동식 샤워시설, 화장실 등 주최측의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길다란 해변을 따라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는 트랙터형 셔틀버스

역시 여아들은 조개껍질 페인팅장에 몰리고 

페인팅작업이 끝난 원색의 패각들 

갯벌생태학습장과 짱뚱어다리의 어울림 

좌우로 아스라히 멀고 널직한 우전해수욕장

모래도 세사로 좋으나 바닷물이 뻘물이어서 물속에 들어가는 것은 포기하다. 

해변으로 나가는 통로도 목재로 깨끗하게 조성되어 있고 

마치 타히티섬에 온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나무벤치와 볏짚파라솔 

먹구름속에 한줄기 빛으로 바다는 금빛으로 물들고 

 

간조 때 저 멀리 보이는 양식장 말뚝까지 물이 빠져서

백합도 캐고, 소라도 줍고, 못 먹는 줄알고 버린 코끼리조개도 발견하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엘도라도 리조트를 거쳐

화도의 MBC드라마 "고맙습니다" 촬영지로 향하다. 

유일한 출입도로는 좌우에 가득찬 바닷물로 넘실대고 

별도의 세트가 아닌 실제 촬영장소였던 MBC 드라마 고맙습니다 촬영지 도착

사실 드라마를 보지 않기 때문에 무슨 내용이고 누가 출연했는지 모른다..... 

 

좌측면은 바다에 면하고 전면은 뚬벙 수준인 저수지사이에 자리잡은 집

넓고 넓은 바닷가에 오막살이 집 한채가 절로 나오는 형세다.

딸내미 한껏 포즈잡고 

돌아 나오는 길, 언제 저기 물이 있었냐는 듯

널직하게 들어난 갯벌. 이곳에 지천으로 널린 고동을 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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