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행차/국내명소

광양제철 백운산수련원

가루라 2008. 8. 28. 08:47

아직 어린 조카들의 성화에 광양제철에 있는 동생가족과 함께 광양제철 백운산수련원에 가다.

전남 광양시 옥룡면, 다압면, 진상면과 구례군 간전면 경계에 소재한 백운산.

백두대간을 달려온 소백산맥인 호남정맥이 마이산으로부터 무등산, 조계산을 거쳐

마침내 흰구름이 머무는 이곳 백운산에서 천리여정을 완성한다는데.

호남에서는 비교적 높은 산에 드는 해발 1,218m의 만만치 않은 높이와

생태계가 잘 보존된 백운산자연휴양림 그리고 동곡, 성불, 어치, 금천 4대계곡이

여름이면 등산객은 물론 가족단위의 휴양객들의 발길을 잡아 끈다.

아쉽게도 밤늦게 광주에서 예정된 개업집 방문계획으로 인하여

광양제철연수원 부대시설만 보고 오다.

좀더 시간의 여유를 만들게 되면 백운산자연휴양림에도 가 보아야겠다.

역시 초일류회사 광양제철인지라 사원복지시설을 너무 잘 운영하고 있어서

그래도 손가락안에 드는 대기업 출신인 내가 보기에도 부러울 정도.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핵심인재 확보와 Retention을 위해 

복리후생 서비스 확충에 더욱 더 투자를 하게 되고, 

그럴만한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은 임금수준은 물론

근무여건에 있어서조차 대기업과 엄청난 격차로 더 벌어지고 있으니,

비록 이태백, 삼태백이 될지언정 중소기업 입사를 포기하는

청년실업이 늘고 있는 현실의 답은 중소기업 살리기에 있지 아니한가 ? 

비록 삼성, 현대, 엘지와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는 없으나

중소기업이 중심이 되는 안정적인 산업구조를 갖고 있는 대만의 경제구조와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정책을 구사할 수 있는 대기업중심의 한국경제구조의

컨버전스형태의 산업구조를 연구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산이름에 걸맞게 흰구름이 걸쳐있는 백운산

 승용차가 하도 많아 홀짝제에 이곳 주차장에 차를 두고 버스로 이동 

 잘 조림된 인공수림

 숲속 여기저기 가족단위의 텐트족들로 그득하고

 쭉쭉 뻣은 삼나무로부터 발산되는 피톤치드때문인지 숲속은 춥기까지 하다.

 하늘을 찌를듯 치솟은 삼나무 사이로 보이는 백운산 준령과 구름

 산속에 잘 조성된 인공풀과 슬라이딩풀

 

 성인이 된 아들녀석도 물놀이 삼매경에 들고

 딸내미까지도

 

 광양제철의 미래가족,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들

 

 

결국 이런 훌륭한 휴양시설을 갖춘 회사의 위용에 감응된 아이들이 성인이 된 후

법인명의의 콘도회원권조차 없는 중소기업에서 근무하고 싶어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