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백합, 하늘나리, 참나리, 땅나리

가루라 2008. 8. 30. 13:33

백합인가, 하늘나리인가 ? 

 

수줍은듯 모로 외면하며 살며시 고개를 숙인 순백의 흰백합,

그리고 헌출한 키에 정렬적인 붉은 얼굴로 굽어보는 나리.

이런 이분법적인 고정관념속에 있던 나로서는

요즈음 나오는 백합과 나리를 구분한다는 것이 무의미하다.

서양에서야 백합이나 나리나 릴리(Lilly)로 통칭하여 관계가 없겠으나

우리 민족처럼 다양한 형용사를 가진 이들에게는

백합과 나리가 주는 어감과 이미지의 차이가 명약관화하므로

스카시와 같은 개량종은 그닥 친근하지 아니하다.

 

하늘을 향해 큼진한 나발대를 들고 있는 이넘들은

아마도 하늘나리의 개량종 스카시백합이 아닌지 ?

에라 모르겠다.

식물학자도 아닌 처지에 이름이 무어 그리 대수더냐? 

 <땅나리>

 

 <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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