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내 화원앞을 지날 때마다 탐을 내다가 결국 포기하곤했던
연꽃과 수련을 사다.
주말 외출길, 고양시 대자동 도로변에 내어 놓은 많은 연꽃분과 수련들을 보다.
결국 귀갓길에 내년이면 꽃을 볼 수 있다는 연꽃나라 주인장의 말과
싼맛에 연꽃 이만원, 수련 만오천에 각각 한개씩을 사고는
싸게 샀다는 생각에 그냥 돌아 나오려는데
가게 안쪽 대형 수조속에 수줍은듯 노랗게 핀 이 넘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맘씨 좋아 보이는 주인장 옆구리를 찔러
네다섯개 꽃봉오리가 달린 줄기 하나를 꺾어 달랬더니
흔쾌히 꺾어 주시며 수생식물 키우는 요령이 잘 정리된 인쇄물 한쪽과
개구리밥과 유사한 물풀까지 한웅쿰 떠 주시다.
이 넘들을 어떻게 월동시켜 내년에 또 꽃을 볼것인지 숙제를 해야지.
오전에 피어 마치 구겨졌던 한지를 펼쳐 놓은 것 같이
생생했던 이 넘.
점심먹고 다시 보자 했더니 어느 새 져버리고
천하일색 양귀비를 보는듯 그저 안타까운 마음으로
한번 보았던 화용월태를 머리속에 그리기만 하라는 것이냐?
물양귀비(Water Poppy)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Hydrocleys nymphoides
원산지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분포지 : 열대성 연못이나 늪(한국 남부지방)
개화기 : 7~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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