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디딤돌옆, 담장, 풀섶 가리지 않고 덩굴을 뻗어 꽃을 피우는 나팔꽃들입니다.
동요의 가사처럼 이른 아침에 잠깐 피었다가 시드는 넘과
하루 종일 피어있는 넘도 있어서
노랫말처럼 되지 않는게 요즈음 식물세계인가 봅니다.
<나팔꽃>
큼지막한 나발대에 선홍색 화용,
모름지기 나팔꽃이라 불릴려면 이 정도는 돼야제~
<미국나팔꽃>
어릴 때 그 흔하던 붉은색에 흰테가 선명하던 넘을 볼 수없고
잔뜩 두들겨 맞은 다음날 아침의 멍든 자국처럼
푸르뎅뎅한 귀화식물, 미국나팔꽃이 지천이다.
의지할데 없는 마당에도 피고
장미줄기를 감고 오르기도하고
취꽃줄기까지 안 가는데가 없다.
생김새는 미국나팔꽃인데 꽃크기가 훨씬 작은 넘도 담장을 타고 내려 오고
<좀나팔꽃(애기나팔꽃)>
잎이나 꽃모양으로 보아 둥근잎유홍초와 비슷한 이 넘은 좀나팔꽃.
꽃이 너무 작아서 나팔꽃이라는 이름이 부끄러울 정도라 애기나팔꽃이라 불리우기도 하고.
그래도 작은 만큼 단단하고 똘똘해 보이는 귀여운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