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도라지꽃, 산도라지꽃

가루라 2008. 9. 18. 01:23

마당 한구석에 재작년에 심은 산도라지,

감나무 밑 그늘이라 키만 쑥쑥 자라더니 자주색꽃을 피우다.

이웃 절집 텃밭에 씨 뿌려진 도라지,

올봄 지표를 뚫고 푸릇푸릇 싹을 티우더니

벌써 우아한 흰색, 자주색 꽃을 피우다.

마당에 난 산도라지는 세잎마주나기로 났으나

절집 텃밭 도라지는 어긋나기라

산도라지를 흔히 보지 못한탓에 모든 산도라지가 세잎마주나기인지

아니면 재배하는 도라지처럼 어긋나기 또는 두잎마주나기인지 알지 못하다.

또한 산도라지는 암술이 하얀털 같은 꽃밥으로 덮여 있으나

집도라지의 그것은 푸른빛이 감도는 매끈한 몸매인 것도 차이점인지?

 

양자간에 차이를 알면 무얼하랴,

그저 풍선처럼 한껏 부푼 꽃봉우리가 누루기도 전에

팍 터지면 그 속에 숨겨진 1개의 암술과 5개의 수술을 드러내고는.

1개였던 암술머리조차 다섯갈래로 갈라지면

마침내 꽃으로의 생의 다하는 걸.

 

<도라지>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Platycodon granddiflorum(백도라지 : for. albiflorum)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서식지 : 산, 들

개화기 : 7~8월 자주색, 흰색

효   용 : 뿌리를 날로 또는 나물로 먹고, 사포닌 성분이 많아 한방에서는 길경이라하여

           치열, 폐열, 편도염, 설사에 처방함.

           민간에서도 말린 도라지 뿌리를 곱게 빻아 엿기름으로 고아 먹으면

           기침, 인후염 등에 좋다.

꽃   말 : 영원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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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라지꽃> 

 중앙의 암술부분이 확연한 차이를 보이다.

 초기에는 수술이 암술에 붙어 있다가 다섯갈래로 갈라져도

 산도라지의 중앙 암술은 하얀 털로 덮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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