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선인장 꽃피다.

가루라 2009. 7. 2. 08:55

몇년만에 꽃을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에코바리아속의 비비파라인지,

아님 맘밀라리아속의 그 어떤 것인지,

워낙 애기 주먹만한 조그만 녀석이라

그닥 자리로 차지하지 않고

쉬 눈에 띄지도 아니하여 그저 있는 그대로 키우는 녀석이었습니다.

지 몸집이 워낙 작은지라

꽃조차 와이셔츠 단추만한게 앙증맞기 그지 없습니다.

꽃분홍 색깔의 꽃잎과 닭벼슬같은 노란 암술,

하도 크기가 작아 접사를 통해서도 수술은 어찌 생겼는지 자세히 볼 수 조차 없네요. 

 

꽃 피기 전의 얼굴, 성성한 머리털만 무성하다.

 꽃망울 달랑 세개. 그중 하나가 이른 아침 꽃망을을 터트리다.

 

 아침 나절 잠깐 피웠다가 오무라지는 넘이라

 출근길에 얼굴을 잡았다.

 

'무위자연 > 植物世上'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빔(노랑코스모스)  (0) 2009.07.04
장미매발톱  (0) 2009.07.03
다육이 자라고사  (0) 2009.07.01
페추니아  (0) 2009.06.30
산괴불주머니  (0) 2009.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