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世上山行

북한산둘레길(2,3,4구간)

가루라 2012. 2. 6. 00:17

전직장퇴직자모임에서 북한산둘레길을 간다길래 따라 나섰습니다.

우이동 솔밭공원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얼마만일까요 ! 우이동 솔밭공원을 와본게....

한 30년된 것 같은데 그 사이 소나무들이 멋드러지게 자랐네요.

솔밭공원을 시작점으로 오늘은 2구간 순례길, 3구간 흰구름길, 4구간 솔샘길을 걷는 것으로 합니다.

출발하는 곳에서 보니 하얗게 잔설을 이고 있는 백운대와 인수봉이 시원스레 보입니다.

여기가 순례길을 시작하는 입구입니다.

안내도에 의하면 8.5Km, 총 4시간 10분이 소요된다지만

일흔이 훌쩍 넘은 회장님을 비롯하여 대부분이 50대 후반, 60대인지라

천천히 돌아 보기로 합니다.

순례길은 솔밭근린공원에서 출발하여 이준열사묘역입구까지 총 2.3Km구간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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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길입구 

4.19묘지 

백련공원지킴터앞 

섭다리 

도로구간 

 

   ○  순례길 :

                - 총     장 : 2.3Km

                - 난 이 도 : 하

                - 소요시간 : 1시간 10분

                - 걍 평범한 길입니다. 

 

이름처럼 고난을 체험하는 순례가 아닌 걍 그저 그런 길일 뿐입니다.

다만 순례길이 끝나는 지점에 이준열사 묘역이 있고

길 주변 여기저기에 독립유공자묘역이 있어서 순례길이라 이름 붙였나 봅니다.

 

순례길이 끝나고 제3구역 비교적 코스도 길고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구성된 흰구름길이 시작됩니다.

이준열사 묘소 입구에서 시작되는 흰구름길은

초입에 도로구간을 포함하여 아카시나무 숲 흙길과 나무계단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 됩니다.

북한산생태숲앞까지 총 4.1Km구간으로 도로구간과 흙길, 나무계단구간들이 골고루 구성된

아기자기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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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구간 

흙길 

냉골공원지킴터 

 도로구간

 이정표

 

군데 군데 잘 만들어진 오르막 나무계단들이 이어 집니다.

아카시나무와 참나무 숲사이의 흙길을 지나면

화계사입구와 만납니다.

화계사 입구를 가로 질러 화계사를 우측에 두고 길은 계속 이어 집니다.

북한산쪽으로 난 전망데크에서 인수봉과 만경대를 담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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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길 

화계동공원지킴터 

화계사 

나무계단 

전망데크에서 

 

  • 흰구름길

       - 총     장 : 4.1Km

       - 난 이 도 : 중

       - 소요시간 : 2시간 

 

인수봉과 길게 뻗은 만경봉을 줌으로 당겨 봅니다.

콘처럼 솟아 오른 인수봉을 줌으로 당겨 크롭해 봅니다.

 전망데크를 지나자 금방 더 높고 멋지게 만들어 놓은 구름전망대가 나타납니다.

구름전망대 정상에 오르면 서울의 북동쪽 도심들이 한눈에 듭니다.

여기에서는 날씨가 좋으면 한강북쪽과 동쪽의 유명한 산들을 볼 수있을만큼 전망이 트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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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도봉방향

수락산과 축령산

불암산이 보임 

노원방향

수락산과 축령산

볼수있음 

중랑방향

불암산과 축령산

볼수있음 

 강북구방향

용문산과 유명산

볼수있음

북한산

파노라마 

 

멋지게 조성된 빨레골공원지킴터에 이르는 오솔길을 내려오면

삼성암으로 오르는 갈래길에서 좌측으로 흰구름길이 계속됩니다.

70대 노인이신 회장님의 땀을 훔치게 만드는 제일 높고 긴 계단을 지나면

2, 3, 4구간중 유일하게 약간의 힘을 요하는 구간은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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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계단 

전망데크 

구름전망대와

북한산 오봉 

노원지역

수락산 불암산 

서울사이버대

오패산 

 

  ○ 북한산 둘레길 각구간별 거리 및 소요시간

      표지판 

 

이 곳에서 흰구름길이 끝나고 제4구간 솔샘길 구간이 시작됩니다.

인간사가 그렇듯 모든 길이 끝나는 그 곳은 새로운 길이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솔샘길 구간은 기억에 남을만한 명소도 없이 정릉주차장에 이르러 끝나고 맙니다.

둘레길은 뜻 맞는 사람들과 쉬어 가면서

느릿느릿 이야기를 나누며 가는 길로 생각했습니다.

다들 50대 후반이거나 60대 초반인데도 불구하고

산들을 얼마나 많이 탔는지 걍 고고씽씽으로 내리 뽑아대고는

이 길은 너무 심심하니 담엔 오지 말자고들 합니다.

땀이 바짝나게 걸어야 운동이 될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운동삼아 온 둘레길에서 땀 한방울 않흘렸으니

돌아가서 런닝머신들을 더 뛸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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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샘길지도 

성북생태체험관주변

지도 

만남의광장 

성북생태체험관 

 

어쨌든 약간의 산행을 기대했다가 너무도 평이한 길에 아쉬워하며

돈암시장 입구에서 감자탕으로 늦은 점심을 해결합니다.

돼지고기값이 올라 감자에 살이 별로 붙어있지 않고

말 그대로 뼈해장국이 나왔지만

그런대로 다들 맛있게 먹으며 뒷풀이를 마감합니다.

북한산 둘레길 전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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