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정에 재래식 전통시장은 들러볼 엄두를 낼 수는 없었고
프룬젠스카야(Frunzenskaya)역 앞에서 미팅 약속시간에 맞춰 기다리다가
우연히 임시로 열린 시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걍 지나칠 수는 없는데
일행은 너무 추운 날씨탓에 맥도날드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눈팅에 나섭니다.
프룬젠스카야역은 이 건물(MDM) 지하에 있습니다.
극장, 공연, 컨서트 홀로 쓰이는 건물입니다(Moscow House of Youth)
건물 외벽을 장식하는 선동적인 노동화 모자이크 타일이 이채롭습니다.
지하철은 1957년에 개통되었다는데
건물은 이 보다더 오래된건지 아님 그 이후에 지어진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간판 그림으로보아 뮤지컬 사운드오브뮤직(the Sound of Music)을 공연중인가 봅니다.
프룬젠스카야역 입구에서 바라보니 야시장같은 천막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텐트에 비닐을 둘러치고
과일, 채소, 생선, 고기 등을 각각 팔고 있었습니다.
이 추운 날, 두꺼운 털코트를 입은 사람들이 골목에 꽉 차 있습니다.
과자인지 빵인지 잘 모르겠지만
옥수수빵같은 네모진 과자 표면에 크렘린궁 등
러시아의 상징적인 것들을 양각으로 찍어낸 모양이 특이합니다.
표면에 달콤한 설탕물이 발라진것 같아서
하나 사먹어보고 싶은데 전혀 말이 통하지 않아서
걍 돌아섭니다.
이곳 모스크바의 맥카페에도 젊은이들이 바글바글합니다.
모스크바의 젊은이들도 미국식 패스트푸드와 음료판매점에 열광한답니다.
에스프레소 한잔 75루불과 카푸치노 한잔 90루불, 합이 165루블입니다.
우리 돈으로 약 5,800원 정도, 우리나라에 비해 엄청 쌉니다.
건물의 외벽 타일 장식이 예술입니다.
아마도 구소련시대의 노동미술가들의 작품이지 싶습니다.
프룬젠스카야(Frunzenskaya)역 입구입니다.
모스크바의 지하철은 입구와 출구가 완전히 구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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