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지면패랭이꽃(꽃잔디)

가루라 2014. 5. 8. 00:24

흔히 꽃잔디라고 부르는 지면패랭이꽃입니다.

석죽과의 지면패랭이와 혼돈되게

왜 지면패랭이라 부르는지 모르겠습니다.

설명은 꽃은 패랭이꽃과 비슷한데 땅에 붙어서 핀다고 그렇게 불렀다지만

석죽과의 패랭이종 중에 키가 작아 거의 땅에 붙어서 피는 지면패랭이가 있거든요.

외래종의 명칭을 부여하는 건 좀 숙고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지만

정식명칭은 지면패랭이꽃이랍니다.

차라리 확연하게 구분할 수 있게

꽃잔디를 정식명칭으로 하는 것이 나을뻔 했습니다.

잔디처럼 옆으로 퍼지고 양잔디처럼 생긴 바늘모양의 이파리 등

외형을 적절하게 묘사한 꽃잔디라고 말입니다.

학명의 'subulata'도 라틴어로 송곳 또는 바늘 모양을 뜻한다니까요.

 

북아메리카 동부의 원산으로

넓은 화단이나 석축을 쌓은 공원에 조경용으로 식재를 많이 합니다.

예전 어느 골프장에 갔을 때

넓디 넓은 한쪽 법면을 온통 분홍색 꽃잔디로 덮어 놓은게 너무 멋있어서

몇년전에 몇포트를 사다가 마당 한쪽에 심었습니다.

비록 좁은 마당이지만 그래도 무리지어 피는게 훨씬 보기 좋더라구요.

 

뿐만아니라 향기도 강해서

밤엔 마당에 낮게 깔린 향이 오래도록 머무는것 같습니다.

그럴 때면 온통 도홧빛으로 물든 봄을 마당에 몰고 온 것 같아서요.

화분에 심어서는 이런 느낌을 낼 수가 없지요.

좁지만 마당있는 단독주택에서 누리는 작은 호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면패랭이꽃>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꽃고비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Phlox subulata L.

원산지 : 미국 동부와 중부 일부 지방

분포지 : 전세계에서 널리 재배

서식지 : 건조한 땅

효   용 : 관상용

이   명 : 꽃잔디, 땅패랭이꽃

영   명 : Moss Phlox, Creeping Phlox, Moss Pink, Mountain Phlox

 

 

 

 

 

 

국내에 수입된 플록스(Phlox)는 세가지종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흔한 풀협죽도라부르는 플록스(Phlox paniclata)는 우리집에도 있는데

드럼불꽃(Phlox drummondii)은 국내에 그리 흔하지는 않는지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플록스 패니클라타(풀협죽도) 빨강 

플록스 패니클라타(풀협죽도) 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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