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취 꽃입니다.
마당에 부쩍 늘어난 참취를
작년 봄부터 뜯어서
취나물로 먹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가을에 하얀 취꽃이 무리지어 피면
하늘 맑은 가을 달밤 더할나위 없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참취>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Aster scaber Thunberg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중국, 일본
서식지 : 산지나 숲속 볕이 잘드는 건조한 곳
개화기 : 8~9월
꽃 말 : 이별
효 용 :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여린 잎은 장아찌를 담는다.
그래서 이른 봄이면
저와 저희 집사람과의 보이지 않는 기싸움으로
마당은 팽팽한 공기가 흐릅니다.
꽃을 보려는 저와 향긋한 나물로 먹으려는 저희 집사간의 기류의 충돌인 것이지요.
그 사이 취가 제법 많이 번져서
이제는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다행히 집사람도 취꽃 예쁜 것은 알고 있어서
적절히 조절해가며 취나물을 뜯었나 봅니다.
이것은 도심 속 마당이 있는 집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기분좋은 기류이겠지요.
그래서 저는 뉴타운이다 뭐다 해서
단독주택 헐고 성냥갑 같은 아파트를 짓는 것이 제일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