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 산행 중 예상치 못했던 노루귀를 만났습니다.
비록 햇빛이 없는 숲그늘에 웅숭크리고 있었지만
솜털이 보송보송한 꽃줄기 위에
만면에 미소를 띈 푸른 하늘이 있습니다.
야생상태에서 청노루귀를 만나는 것이 몇년만인지!
<노루귀>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Hepatica asiatica Nakai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전국 각지 제주, 서울(북한산) 전남, 전북 덛유산, 경남, 충남 계룡산,
충북, 강원, 경기(광릉, 가평,, 화야산, 천마산 등), 평북, 함남, 중국 헤이룽강 등지
서식지 : 산과 들판의 양지쪽
개화기 : 3월
꽃 말 : 인내
이 명 : 뾰족노루귀
효 용 : 관상용. 어린 잎은 나물로 무쳐 먹고, 여름에 전초를 채취하여 큰 줄기는 치료에 쓴다.
<청노루귀>
며칠전 만주바람꽃, 꿩의바람꽃을 만나러 갔던 천마산 팔현계곡에서도
노루귀는 얼굴도 보지 못하고 왔었습니다.
일부러 노루귀를 찾아간 적은 없지만
이 맘 때 봄꽃 촬영을 나가면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야생화출사를 포기했었으니 볼 일이 없었지요.
사실 꽃이 지고 나면
아무리 노루귀처럼 생겼다 해도 지면에 바짝 붙어 있어서
찾아 보기도 쉽지 않습니다.
흐린 하늘에 해마저 기울어가는 탓에
솜털이 보송 보송한 이 아이의 진면목을 담을 수는 없었지만
실체를 확인한 것만으로도 기쁜 일입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선연한 노루귀의 얼굴과의 조우
예기치 못했던 상황조차도 부드럽게 바꾸에 놓는 그 얼굴의 탁월함.
야외출사를 자제했던 네게
다시금 야생화를 만나기 위한 출사를 다시 나서라 합니다.
<흰꽃 노루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