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의 모양이 대나무 잎처럼 생겼다고 댓잎현호색이라 부릅니다.
일반적인 현호색에 비해 개체수가 그리 많지 않다는데
천마산에서는 몇개체 보지 못했지만
검단산에서는 군락을 만났습니다.
검단산의 댓잎현호색 꽃색이 천마산 의 그것에 비해
분홍색이 더 강하지만
그것이 햇빛을 더 많이 받느냐의 차이인지
유전적 차이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댓잎현호색>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양귀비목 현호색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Corydalis turtschaninovii Besser var. linearis (Regel) Nakai
분포지 : 한국 전남.경남.경기.황해.함남북도
서식지 : 산지 숲속
개화기 : 4~5월
효 용 : 덩이줄기를 한방에서 진경.진통.타박상 등의 약재로 쓰나 유독성 식물이다.
<검단산 댓잎현호색>
전세계에 한해살이풀 또는 여러해살이풀 약 470종이 서식하는 현호색은
중국과 히말라야에 약 357종이 서식할 정도로
동부아시아의 특징적인 식물입니다.
Corydalis는 "종달새"를 뜻하는 그리스어 "korydalis"에서 유래한 것으로
꽃 하나 하나가 마치 종달새가 노래하는 듯한 모양을 보고 붙인 것입니다.
봄철 요맘 때면 들판에서 높은 하늘에 떠서 지저귀는
종달생의 울음소리를 쉽게 듣곤 했었지만
요즈음도 그렇게 흔한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만큼 종달새도 추억 속의 한 페이지가 되었나 봅니다.
어쩌면 그런 추억 때문에
하찮은 풀인 현호색도 이 맘 때면 꼭 담아보고 싶은
야생화가 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등허리에 따뜻하게 내리쬐는 봄볕을 맞으며
들판에 서서 종달이의 노래를 듣고 싶어집니다.
<천마산 댓잎현호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