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세상 사는 이야기

삼일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참관기

가루라 2019. 3. 2. 01:38

광화문 광장과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된

삼일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최악의 미세먼지로 하늘빛은 물론 눈조차 뜨기 힘든 날

그래도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

과거 지향적이라고 에둘러 폄훼하는 자들도 있지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단재선생의 말씀처럼

과거를 직시하는 것은 오히려 똑바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이지요.

그래서 자신의 모든 것을 초개(草芥)처럼 내던진 선현들의 발자취를 따라 가는

삼일운동 100주년 기념 행사는 한 세기를 정리하고 간다는 의미있는 행사이기도 합니다.

비표가 없으면 들어갈 수 없는 메인 기념식장 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우리 모두 가슴 속에 태극기 하나쯤은 품고 삽니다.

그 태극기가 설사 다른 태극기로 인해 오욕을 당할 지라도

제각기 다른 방식의 태극기로 덮은 애국심을 키우고 살지요.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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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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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태극기 

소형 태극기 연결

태극기 합성

대형태극기


다만 그것이

다른 사람의 애국심에 상처를 주는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고

경술국치처럼 외세에 의존하는 애국만 아니라면

그 애국심은 서로 존중하고 존중 받아야 마땅합니다.

광화문 광장에 내걸린 다양한 태극기처럼.

고등학교 학창시절에 열심히 외웠던 기미독립선언문

첫 줄을 결코 잊을 수 없는 삼일절입니다.

吾等(오등)은 玆(자)에 我(아) 朝鮮(조선)의 獨立國(독립국)임과

朝鮮人(조선인)의 自主民(자주민)임을 宣言(선언)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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