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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

가루라 2020. 10. 25. 01:30

#애기똥풀

<애기똥풀>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양귀비과의 두해살이풀

학   명 : Chelidonium majus var. asiaticum (Hara) Ohwi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동북부, 사할린, 몽골, 시베리아, 캄차카 등지

서식지 : 길가나 풀밭

개화기 : 5~8월

이   명 : 까치다리, 씨아똥, 젖풀, 토황연, 산황연

꽃   말 : 엄마의 지극한 사랑, 몰래주는 사랑

효   용 : 한방에서는 식물체 전체를 백굴채라 하여 위장염과 위궤양 등의 복통의 진통제로 쓰며

           이질, 황달형간염, 피부궤양, 결핵, 옴, 버짐 등에 효용있으나 독성이 강하여 함부로

           음용하면 큰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잎으로부터 스틸로핀이라는 항염제 조성물을 추출한다.

정원을 관리하는 사람들에게는

지겨울 정도로 지천으로 자라는 애기똥풀.

그 흔한 애기똥풀조차 모르는 것들이

인간의 마을에서 시를 쓴다냐고 질책하는 것이다.

<애기똥풀>  - 안도현 -

나 서른다섯 될 때까지

애기똥풀 모르고 살았지요.

해마다 어김없이 봄날 돌아올 때마다

그들은 내 얼굴 쳐다보았을 텐데요.

코딱지 같은 어여쁜 꽃

다닥다닥 달고 있는 애기똥풀

얼마나 서운했을까요?

 

애기똥풀도 모르는 것이 저기 걸어간다고

저런 것들이 인간의 마을에서 시를 쓴다고.

4월부터 초가을에 이르도록 꽃을 피우는

우리 주변에 흔한 꽃

길섶이나 주택가 공터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잡초

너무도 흔한데다 잡초라서 외면받았던 꽃.

사소하고 소외된 것들에 대한 무관심을 반성하고

시인으로서의 부끄러움과 자기반성으로 치환시켜 놓은

애기똥풀

꽃이 비록 아름다울지라도

잡초라는 이유로

일상 속에서 너무도 쉽게 만날 수 있을만큼

흔하다는 이유로

외면 받거나 배척되는 것은 없는 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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