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세상 사는 이야기

다시 핀 작약

가루라 2021. 6. 22. 00:46

#작약

5년 만에 다시 꽃을 피운 #작약 

그래, 5년 동안 몸살을 했을

너의 고통이 얼마나 컷을 지

짐작이나 할 수 있었을까?

5년 전에 8송이나 피웠던 네가

5년 만에 단 한송이라니!

길냥이의 발길질로 사라진 화초들

마당을 다시 정리하는 중에

5년 전 작약의 위치를 다시 정하느라

캐내어 옮겨 심었었다.

그동안 꽃은 보이지 않고

이파리만 무성하게 보이더니

올해 드디어 한 송이 꽃을 피웠다.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그리도 수많은 날들을

새롭게 땅을 다져왔던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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