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본 피나무 열매 나무 아래를 일 년이면 수십 차례 지나다녔었지만 열매를 본 것은 처음이다. 잎을 처음 보았을 때는 보리수나무인줄 알았다. 빨갛게 열매가 달리는 뜰보리수가 아니라 석가모니가 불도를 깨달았다는 그 보리수 말이다. 피나무는 중부이북 중산간에 자라는 나무이다. 나무의 수피를 섬유로 써서 피나무라 부른다. 목재는 연하고 결이 고와서 가구재나 생활용품을 만드는데 썼다. 동그랗고 단단한 피나무 열매로 스님들이 염주를 만들어 쓰기도 해서 염주나무라 부르기도 한다. 언젠가 꽃도 담았던 것 같은데 찾을 수가 없다. 내년에는 꽃을 담아 올려야겠다. 쌍떡잎식물 우욱목 피나무과의 낙엽활엽교목 학 명 : Tilia amurensis Rupr. 분포지 : 한국, 중국, 몽골, 헤이룽강유역 서식지 : 해발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