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피나물

가루라 2015. 7. 4. 10:10

우리집 마당의 <피나물>

벌써 몇집으로 분가해주고도 수세가 왕성합니다.

여느 원예종화초 못지 않은 아름다운 봄 꽃

저는 지인들에게 말합니다.

이 땅에 자라는 우리풀을 사랑해달라고...

 

물론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지 않은 사고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걸음 더 깊이 들어가 보면

이미 선진국들은 자국 내에 자생하는 모든식물에대해

생물주권을 강하게 견지하고 있음은 물론

타국의 땅에 있는 것조차도

먼저 발견하였다는 명분으로 자기들의 입맛에 맞는 학명을 부여합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식물 학명이

일본인 나카이에 의해 지어졌듯이 말입니다.

 

한번 부여된 학명은 소멸되기 전까지는 바꿀 수가 없습니다.

나라의 주권은 그나마 식민지에서 해방하면 회복되기라도 하지만...

 

올 봄 마당한쪽을 환하게 밝혀주었던 피나물을 보며

생각해 봅니다.

 

<피나물>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Hylomecon vernalis Maxim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중부, 북부지방. 중국 만주, 헤이룽강, 우수리강 유역

서식지 : 산지 숲속

꽃   말 : 봄나비

개화기 : 4~5월

이   명 : 노랑매미꽃, 여름매미꽃

영   명 : Hylomecon vernale

효   용 : 풀 전체를 약용하고 독성이 있으나 봄에 나물로 먹기도 한다.

           줄기를 꺾으면 피처럼 붉은 즙액이 나와 피나물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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