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 13

깽깽이풀 발아

13년 전 10촉이 조금 넘는 포트모종을 샀던 깽깽이풀 모종을 둘로 분주해서 마당에 심었지만 하나만 살아남아서 지금까지 매년 꽃을 피우고 있다. 올해는 꽃이 예년만 못하지만 종자 발아로 키운 5년생 깽깽이풀이 2022년 처음 한 송이 꽃을 피웠었는데 올해는 10송이가 넘는 꽃을 피웠다. 13년 동안 키우면서 떨어진 종자에서 발아한 깽깽이풀 외떡잎이 많이 있었지만 길냥이의 발길질에 화단이 자주 패어나가거나 발아한 신아를 별도로 관리 하지 않아서 개체수가 확 늘지는 않았었다. 5년 전 외떡잎을 모아 따로 보호장치를 해서 제법 큰 성체로 키워냈다. 올해 보니 네 잎짜리 두 개체, 두 잎짜리 한 개체 외에 무수히 많은 외떡잎들이 돋았다. 비교적 자연 발아가 잘 되는 것 같아서 올해부터는 종자를 받아서 별도의 모..

노랑너도바람꽃

5년전 처음 보고 사서 심었던 노랑너도바람꽃 서부유럽이 고향인 외래종이다. 샛노란 빛깔이 너무 좋아서 2019년 사서 심었다가 사라져버려서 20년에 또 샀지만 겨울을 못 나거나 길냥이 테러로 사라져버렸다.아쉬운 마음에 작년에도 사려 했지만 시기를 놓쳐서 아쉬웠던 에란티스 올해 다시 두 포트 모종을 샀다.안전하게 하나라도 보존하기 위해 각각 다른 장소에 심은 노랑너도바람꽃 내년에는 두 개 다 살아 남아서 이른봄 노란 꽃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다시 심은 청화바람꽃/하늘바람꽃

보라색꽃이 아름다워서 다시 사서 심은 청화바람꽃 청화바람꽃은 보라색, 분홍색, 흰색이 있지만 보라색이 가장 보기 좋은 것 같다. 몇 년 전에는 청화바람꽃이라 불렀었는데 올해 야생화집에서는 하늘바람꽃이라 부른다. 외래종 야생화라 국명이 없지만 꽃색깔에 어울리게 불렀던 청화바람꽃이 기억하기도 좋고 꽃과 잘 어울리는데 느닷없는 하늘바람꽃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2019년 야생화집에서 처음 사서 심었다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2021년에 추가로 사서 심었었다. 그러나 도심 주택 마당에서 꽃을 키우는 것은 길냥이와의 전쟁이다. 대부분의 야생화들은 꽃이 지고나면 지상물이 사라지고 맨땅만 남는다. 고양이는 깨끗한 곳에 배변하고 그 흔적을 감추기 위해 주변의 땅을 파서 덮는다. 그런 고양이의 습성 때문에 지상물이 사라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