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꽃나무 창덕궁 낙선재 앞에서 만난 병아리꽃나무 꽃 지고 열린 열매가 꽃받침 위에 4개가 오로시 놓여 있는 것이 병아리 알 같다고 그렇게 부른다. 이파리 모양을 보면 죽단화, 황매화와 비슷하다. 그러나 순백의 꽃이 녹색의 이파리와 아우러지는 모습이 황매화 보다 더 아름답다. 좋은사진/꽃사진 2023.05.17
석곡 화산석에 붙여 키운 석곡 작지 않은 화산석을 완전히 덮을 정도로 세력을 키웠었는데 올해 유래 없이 많은 꽃을 피웠다. 각 마디에서 두 송이씩 꽃을 달았는데 한줄기에 4개씩 단 것도 있다. 꽃을 이렇게 많이 피우면 이듬해 죽는 경우가 많았는데 문제없이 잘 살아남겠지? 좋은사진/꽃사진 2023.05.13
등나무꽃 오월에 피는 아름다운 등꽃 등나무꽃은 연보라색 꽃이 긴 꽃줄기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서 파고라를 만들어 등나무 쉼터를 만들기도 한다. 공원, 학교, 아파트단지 등에서 이런 시설을 쉽게 볼 수 있다. 등나무 줄기로는 가구를 만들기도 해서 유용한 덩굴식물이지만 등나무는 생태위협식물로 보아야 할 것 같다. 야산에 등나무가 나기 시작하면 온 산을 등나무가 덮어버려서 다른 나무가 자랄 수 없다. 심지어 아카시나무처럼 키 큰 나무들도 등나무의 등살에 살기 힘들기 때문이다. 좋은사진/꽃사진 2023.05.12
황매화 겹으로 피는 죽단화보다 훨씬 더 단아하고 운치 있는 황매화 집에는 죽단화가 있지만 오랫동안 그것을 황매화로 불렀었다. 매년 황매화를 볼 때마다 마당에 있는 죽단화를 뽑아버리고 홑꽃으로 피는 황매화로 바꾸고 싶다. 그렇다고 겹꽃으로 피는 죽단화가 파버리고 싶도록 보기 싫은 것은 아니다. 황매화까지 심을 공간이 없으니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 하면 황매화라는 것일 뿐... 좋은사진/꽃사진 2023.05.10
나도풍란 올해 일곱 송이나 꽃이 핀 나도풍란 잎이 넓어서 대엽풍란이라고도 하지만 꽃은 소엽풍란 보다 크고 화려하다. 바크와 수태로 뿌리를 감싸 작은 화분에서 키운 지 4년째 올해 가장 많은 꽃을 피운 나도풍란 나도풍란(대엽풍란), 소엽풍란 등은 작은 화분이나 석부작, 목부작으로 키우기 좋은 화제이기도 하다. 재작년에 만든 나동풍란 석부작 내년에는 이 아이도 꽃을 볼 수 있을까? 좋은사진/꽃사진 2023.05.09
노랑얼레지 다시 핀 외래종 노랑얼레지 형광빛의 노란색은 투명하기 그지없다. 자생하는 얼레지와 달리 총상꽃차례로 핀다. 다만 알뿌리의 세력이 약해졌는지 꽃대 하나당 처음에는 대여섯 송이의 꽃을 피웠었는데 올해는 한두송이밖에 달리지 않았다. 좋은사진/꽃사진 2023.05.03
피나물 꽃 봄이면 꽃이 피기를 무척 기다리는 피나물 마당에 피는 야생화들 중 손가락에 꼽을만큼 좋아하는 것이다. 크고 노란 피나물 꽃은 마당을 덮고 있던 두꺼운 겨울의 칙칙함을 단숨에 걷어낼 만큼 위력이 있는 꽃이다. 몇년전 길냥이의 발길질에 거의 사라져 버릴 뻔 했던 피나물. 가을이면 지상물이 사라지는 야생화는 길냥이의 배변활동에 취약한 존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예용 철지주대와 낙엽으로 길냥이의 발길질로부터 뿌리를 보호했더니 올해는 수세가 다시 살아났다. 꽃이 지고나면 분주해서 분산전략으로 보호해야겠다. 좋은사진/꽃사진 2023.04.30
으름덩굴 꽃 홍제동 어느 초등학교 담장의 으름덩굴 올해 유래 없이 많은 으름덩굴 꽃이 피었다. 우리 집 으름덩굴도 그렇다. 작년보다 훨씬 더 많은 꽃이 피었는데 올해는 으름이 몇 개나 달리려나? 작년에 달렸던 단 하나 누군가 몰래 훔쳐간 으름이 아쉬웠었는데. 좋은사진/꽃사진 2023.04.29
삼지구엽초 삼지구엽초 밭이 되어버렸다. 약초로 채취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낙지발처럼 또는 우주선처럼 생긴 기이한 꽃을 보기 위해 심었던 삼지구엽초 그 사이 개체수가 너무 늘어서 좁은 화단을 꽉 채웠다. 그냥 뽑아 버리자니 너무 안타깝고 당근이라도 해볼까 했더니 불법이라니 고민이다. 작년에도 잎을 채취해 말렸다가 그냥 버렸는데... 좋은사진/꽃사진 2023.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