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진/동물사진 27

왜가리의 미꾸라지 사냥

홍제천 왜가리의 미꾸라지 사냥 순간. 그 큰 키에도 불구하고 물 속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재빨리 부리를 물 속으로 찔러 넣는 왜가리. 척추동물 황새목 왜가리과의 조류 학 명 : Ardea cineraea Linnaeus, 1758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동북부, 몽골, 인도네시아, 버마, 유럽 온대 일부, 아프리카 일부 서식지 : 논, 못, 습지, 개울, 하천, 하구 등 수중이나 수표면에 부유하는 피라미나 버들치가 아니라 하천 바닥을 기는 미꾸라지를 잡았다. 하천 바닥의 색깔과 거의 구별이 어려운 미꾸라지를 어떻게 발견한 것일까? 왜가리는 시력이 엄청 좋은가 보다. 버들치나 피라미와 달리 부리에 물린 신세가 된 미꾸라지의 저항은 완강하다. 탈출을 위해 온 몸을 비틀고 심지어 나선형으로 꼬기까지 한다..

딱새

딱새 수컷입니다. 동물 세계, 특히 조류의 수컷은 암컷에 비해 현저하게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열대지방 숲에서 보는 극락조 수컷은 천적의 눈에 쉽게 띄어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음에도 아름다운 깃털이 오직 번식을 위해 존재할 가치가 있음을 말해준다. 척삭동물 참새목 딱새과의 소형조류 학 명 : Phoenicurus auroreus 분포지 : 한국, 아무르, 우수리, 중국 북부 서식지 : 산지 또는 평지 숲, 농경지, 강변 잡목 숲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텃새인 딱새도 암컷은 외모가 밋밋함에 비해 수컷은 강렬한 외모를 갖고 있다. 제대로 담지 못한 사진으로 정확하게 구별하기는 쉽지 않지만 같은 수컷이라도 가을철과 겨울철의 색깔은 약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만날 때는 ..

중대백로의 물고기사냥춤

쇠백로나 중대백로 등 백로무리는 물가의 풀섶을 발로 휘저어서 달아나는 물고기를 잡아 먹는다. 그러나 수심이 제법되는 곳에서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물고기를 잡는다. 수면 위에 반사되는 햇빛을 차단하여야 물 속의 물고기가 보이기 때문에 중대백로는 물고기가 헤엄치는 방향을 쫓아가며 날개를 펼치고 반사되는 햇빛을 차단한다. 마침내 결정적인 순간에 물속으로 부리를 내리꽂아 물고기를 잡아낸다. 물론 매번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켜보는 내내 백로의 치열한 삶의 현장이라는 생각보다는 우아하게 춤을 추는 한량을 떠올리게 만드는 것은 그만큼 백로라는 새가 주는 이미지가 우아하기 때문일 것이다. 마침내 물고기를 입에 물고 회심의 미소를 짓는 중대백로 짤로 만들어 본다. 중대백로의 물고기사냥 짤

백사실계곡 오색딱따구리

백사실계곡에서 만난 오색딱따구리 우리나라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텃새다. 학창시절 배웠던 사라진 크낙새에 대한 향수탓일까? 딱따구리조차 희귀조로 생각되어 만나면 한없이 반갑다. 척삭동물 딱따구리목 딱따구리과의 텃새 학 명 : Dendrocopos major Linnaeus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시베리아, 유럽 서식지 : 산지 숲속 영 명 : Great Spotted Woodpecker 날카로운 부리로 나무를 쪼아 나무껍질이나 줄기 속의 벌레를 잡아 먹는 딱따구리 그래서 탁목조(啄木鳥)라고도 부른다. 지구상에 210종의 Woodpecker가 서식하고 있으며 그 중 우리나라에는 9종을 볼 수 있다. 1960년대부터 시작된 조림, 사방사업으로 전국의 숲은 우거지고 자연스럽게 도심 주변에서..

물까치와 까치밥

지난 가을 단감나무 꼭대기에 남겨두었던 까치밥은 사라진지 오래 되었다. 감꼬투리마저 바짝 말라 붙었을 정도로... 최근 우리 동네에 개체수가 부쩍 늘은 물까치떼 어느 날 해질녁에는 40~50마리 정도씩 무리지어 서녘으로 날아간다. 개체수가 늘었으니 당연히 먹을 것도 부족할 것. 언 땅 속에서 벌레나 지렁이를 잡을 수도 없을 터 지난 가을 다 파먹었던 감 꼬투리에 말라붙어 있던 찌거기에 집착한다. 들새들에게 이른 봄은 배고픈 계절 마당 한켠에 보리쌀을 놓아 주었지만 참새나 산비둘기는 와서 먹지만 땅바닥에 놓인 것은 거들떠 보지 않는 것일까?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계절 먼나라 중국에서나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바이러스 예견치 않게 온 나라를 공포에 떨게 만들고 있어서 스스로를 자가격리 중이다. 창밖으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