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누운주름(심발라리아) 화원 쥔 아낙은 어줍잖은 야생화에 대한 지식으로 주절대는 네게 후덕하게도 한웅큼 그냥 뜯어 주었다. 이름도 잘 모르지만 워낙 잘 번지는 놈이니 그냥 드리겠단다. 같이 갔던 집사람 보다도 왜 내가 더 기분이 좋지 ? 물을 좋아 한대서 쪽배처럼 생긴 수반에 올려 놓고 쨉싸게 얼굴을 담았지. 노란 두.. 무위자연/植物世上 2009.05.20
말발도리 말발도리는 그저 이름이 특이한 넘으로만 알았죠. 이렇게 많은 종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꼬리말발도리(Deutzia paniculata, 한국 경남북, 함남 특산) 넓은잎말발도리(Deutzia prunifolia var. latifolia, 한국 평남 대성산 특산) 둥근잎말발도리(Deutzia scbra, 일본 원산) 매화말발도리(Deutzia coreana, 한국 중부 이남, 일본 .. 무위자연/植物世上 2009.05.16
애기범부채 화원에서 애기범부채라하여 입양한 녀석입니다. 범부채라는 이름에 맞지 않게 호피무늬가 없는 것으로 보아 원예종으로 개량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원예종은 토종에 비해 색상이 화려하거나 꽃이 크게 개량된 것이 대부분 인 바, 형광물질이 채색된 것 같은 진한 주홍색 꽃이 너무 예쁘게 피어 잘 샀.. 무위자연/植物世上 2009.05.14
큰꽃으아리 토종 우리꽃 큰꽃으아리, 작년 네송이의 꽃을 보이더니 올해는 다섯송이 ? 줄기가 워낙 가늘어 담장옆 장미를 타고 오르는 담쟁이덩쿨로 착각할 정도라 마당을 정리할 때면 조심스러운 넘. 조마조마 쪼그라든 쥔장의 심장에 대한 보답으로 큼직하고 시원시원한 화용을 보여주는 넘이 너무 고맙다. 욕.. 무위자연/植物世上 2009.05.13
호주매화꽃속에 무궁화가 있다 ? 작년에 샀던 겹호주매화(5번째 사진), 집사람은 화원 주인의 말만 믿고 마당에 심었다가 결국 월동을 이겨내지 못하고 동사하고 말았다. 집사람은 올해 또다시 홑꽃으로 핀 호주매화를 심었다. 꽃이 이쁘다거나 수형이 멋져서가 아니라 화분에서는 올 겨울을 제대로 나는지 또다시 보겠다는 심산이다... 무위자연/植物世上 2009.05.09
솜나물 이름도 정겨운 야생초, 솜나물 잎파리 뒷면에 흰털이 솜처럼 나 있어서 솜나물인가 ? 꽃대가 지면에서 빼꼼이 올라올 때면 작은 잎파리는 꽃대를 밀어 올리는데 혼신을 다하는 것처럼 바닥에 납짝 엎드려 있고 연분홍 꽃봉우리가 왕관처럼 만개할 즈음이면 연두색 잎파리도 쑤욱 자라 왕관을 떠받치.. 무위자연/植物世上 2009.05.08
이 꽃의 이름을 알려 주세요. 지인의 마당에서 한창인 이 넘을 두어포기 업어 왔습니다. 비록 업둥이일지언정 이름이라도 알고 싶어 아무리 찾아 보아도 알 수가 없네요. 야생화라지만 꽃이 지나치게 큰 것으로 보아 원예종인 것 같은데 꽃만으로 보면 유채나 장다리를 교배종으로 키워 놓은 것 같고 잎파리를 보면 꽃대를 올릴 즈.. 무위자연/植物世上 2009.05.07
용월 다육이 꽃피다. 집사람이 잎을 몇개 따다 여기 저기 꽂아 놓은 넘들이 벌써 화분이 여럿되어 귀찮을 지경이었습니다. 생김새는 장미처럼 생겼으나 몇년째 꽃이 없어 그저 겉모양으로만 즐기는 넘으로 알았죠. 그래서 지난 겨울 실내에 들여 놓지 않고 온기가 들지 않는 배란다에 두고 겨우내 잊을만하면 약간의 물을 .. 무위자연/植物世上 2009.05.06
골담초 옛날 시골집들의 담장은 대부분 수숫대를 얼기설기 엮어 만들어 세우거나 씨릿대를 엮어 만들어 이웃집간의 경계만을 표시했을 뿐이어서 이웃집의 앞마당이 훤히 드려다 보일뿐만 아니라 울타리 사이를 빼꼼히 벌려 놓고 무시로 왕래하던 정겨운 구조였다. 이러한 구조의 울타리 밑에는 어김없이 골.. 무위자연/植物世上 2009.05.05
라일락 향기에 취하다. 티없이 맑은 4월의 푸른 하늘, 순백의 라일락 향에 가슴이 시리다. 원래부터 그 자리에 내내 있었던 것처럼 화단 구석 구석 배어 있는 익숙한 향기. 아스라한 향기에 실려온 태어나고 자랐던 고향집 사랑채의 기억들. 서울집 골목어귀까지 묻어 오네. <라일락(영명 : lilac, 불명 : lilas)> 쌍떡잎식물 .. 무위자연/植物世上 2009.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