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개의 둥지

화초로 키우는 미나리냉이 냉이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정작 냉이와는 속이 다르다. 그래도 같은 십자화과라 꽃은 더 크지만 냉이꽃처럼 생겼다.

관상용 화초로 흔히 볼 수 있는 팬지 유럽이 고향이며 삼색제비꽃이라고도 부른다. 꽃이 크고 키가 작은 대륜계 팬지는 유럽과 미국에서 개량되어서 대부분 화단이나 화분에 심는 용도로 사용된다. 색깔에 따라 품명이 다른데 붉은색, 주황색, 노란색, 흰색, 푸른색 등이 있다. 키가 40~50cm로 크고 꽃대도 20cm 이상인 고성절화형(高性切花型)은 대부분 일본에서 개량되어 절화용으로 쓰지만 아직 전초를 보지 못했다. 대부분의 팬지가 노지월동이 되지 않아서 꽃을 보려면 해마다 모종을 사서 심어야 한다. 다행히 배양종이 많아서 모종 값도 싸다. 그래서 도심 가로변 화단, 대형 화분, 축제장의 꽃장식 등 여러모로 많이 쓰이는 꽃이다. 쌍떡잎식물 측막태좌목 제비꽃과의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 학 명 : Viola x..

어린 시절 흔하게 보았던 길앞잡이 제방길이나 산길에서 만나면 사람이 걸어가는 앞쪽 방향으로 날아가 내려앉기를 반복해서 그렇게 부른다. 길앞잡이는 색깔이 다분히 위압적이다, 그래서 요즈음 애완용 곤충으로 키우는 사람도 있다. 옛날에는 한약방에서 약으로 쓴다고 잡으로 다닌 적도 있었다. 길앞잡이는 비단길앞잡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아름답고 화려한 색깔 때문에 사랑을 받지만 길앞잡이는 육식을 하는 살벌한 곤충이다. 절지동물 딱정벌레목 딱정벌레과의 곤충 학 명 : Cicindela chinensis De Geer, 1774 분포지 : 한국, 중국, 일본 등 서식지 : 산길이나 들 영 명 : Tiger beetle

창덕궁 낙선재 앞에서 만난 병아리꽃나무 꽃 지고 열린 열매가 꽃받침 위에 4개가 오로시 놓여 있는 것이 병아리 알 같다고 그렇게 부른다. 이파리 모양을 보면 죽단화, 황매화와 비슷하다. 그러나 순백의 꽃이 녹색의 이파리와 아우러지는 모습이 황매화 보다 더 아름답다.

꽃을 보기 위한 관상수 만첩풀또기 꽃이 필 시기에는 나무가 온통 꽃뿐이다. 줄기에 꽃이 다닥다닥 붙어서 줄기가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꽃이 비슷한 만첩홍매화는 주간(원줄기)에서 가지가 나와 꽃이 달리지만 만첩풀또기는 앵두나무처럼 뿌리에서 잔가지가 니와 꽃을 피룬다. 홑꽃으로 피는 풀또기와 달리 겹으로 피어서 더 화려해 보인다. 올해는 온통 꽃만 보여서 마당에 한그루 심고 싶다. 열매가 시원찮으면 어떠냐? 꽃만 예쁘면 되지. 관목이지만 키도 제법 큰 편인 만첩풀또기 수피를 보면 앵두나무 같다.

채송화 같은 리빙스턴데이지 남아프리카 케이프반도가 고향인 화초이다. 화려한 색상과 낮은 키 덕분에 지피식물로 장식하는 화단이나 화분에 유용하게 이용된다. 표면에 많은 수포가 있는 주걱모양의 다육질의 잎 덕분에 건조한 토양에서도 잘 자란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한해살이풀이라 매년 사서 심어야 한다. 꽃은 화려하고 볼만하지만 많은 개체를 군식하는 것이 더 좋고 한해살이라는 단점 때문에 우리 집 화단에 심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리빙스턴데이지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석류풀과의 한해살이풀 학 명 : Cleretum bellidiforme (Burm. f.) GDrowley 원산지 : 남아프리카 케이프반도 분포지 : 서부케이프, 북부케이프 일부 서식지 : 강둑, 모래사막

화산석에 붙여 키운 석곡 작지 않은 화산석을 완전히 덮을 정도로 세력을 키웠었는데 올해 유래 없이 많은 꽃을 피웠다. 각 마디에서 두 송이씩 꽃을 달았는데 한줄기에 4개씩 단 것도 있다. 꽃을 이렇게 많이 피우면 이듬해 죽는 경우가 많았는데 문제없이 잘 살아남겠지?

오월에 피는 아름다운 등꽃 등나무꽃은 연보라색 꽃이 긴 꽃줄기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서 파고라를 만들어 등나무 쉼터를 만들기도 한다. 공원, 학교, 아파트단지 등에서 이런 시설을 쉽게 볼 수 있다. 등나무 줄기로는 가구를 만들기도 해서 유용한 덩굴식물이지만 등나무는 생태위협식물로 보아야 할 것 같다. 야산에 등나무가 나기 시작하면 온 산을 등나무가 덮어버려서 다른 나무가 자랄 수 없다. 심지어 아카시나무처럼 키 큰 나무들도 등나무의 등살에 살기 힘들기 때문이다.

봄철 개나리 잎 뒷면에 붙은 새까만 애벌레 떼를 다시 보았다. 해마다 요망 때쯤이었던 것 같다. 볼 때마다 궁금했었는데 마침내 그 답을 찾았다. 그 답은 #개나리잎벌애벌레 개나리잎벌은 특이하게도 개나리잎에만 알을 낳는다. 개나리나 산개나리를 기주식물로 삼는다. 잎 뒷면에 알을 붙여 놓으니 부화하면 당연히 무리를 이룬다. 개나리잎벌 애벌레는 이파리 한 장을 다 갉아먹으면 다른 잎으로 기어서 이동한다. 개나리잎벌이 다른 화초에 피해를 주거나 인간에게 피해를 준 사실이 아직 확인되지 않아서 고마울 따름인데 나머지 식물에도 붙는지 궁금하네. 성충은 4월에 우화하였다가 5월 하슨 땅속에 흙집을 짓고 고치로 겨울을 난다. 학 명 : Apareophora forsythiae 서식지 : 개나리, 산개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