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지빠귀 늘 집주위를 돌아다니며 시끄럽게 구는 텃주대감 직박구리 해마다 그 개체수가 늘어나나 봅니다. 시끄럽고 요란한 직박구리 사이로 조용한 손님이 찾아 왔습니다. 정확치는 않지만 조류도감으로 확인한 바로는 개똥지빠귀인 것 같습니다. 소리소문없이 와서는 먹이만 먹고 조용히 사라.. 무위자연/鳥類世上 2013.03.10
멧종다리와의 조우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끝나갈 무렵 두껍게 쌓인 마당 눈 밭에 참새 떼가 몰려와 눈을 헤집습니다. 그들의 굶주림이 남일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당 한켠에 말뚝을 밖아 급식대를 만들어 놓고 라면부스러기, 보리쌀 등을 올려 놓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동안은 늘 보던 참새, 곤줄박.. 무위자연/鳥類世上 2013.03.07
해오라기 유조의 겨울나기 알락해오라기인가 했습니다. 목과 눈사이 털의 무늬로 보아 알락해오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게다가 70년대 이후 알락해오라기를 국내에서 찾아 보기는 힘들다고 하니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해오라기의 유조(幼鳥)로 보입니다. (해오라기의 유조가 아니라면 리플 부탁드립니다.) 홍제천.. 무위자연/鳥類世上 2013.02.08
홍제천 원앙 도심하천정비로 인하여 많은 종의 철새들이 텃새화된 건 벌써 오래되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겨울철새 청둥오리나 여름철새 쇠백로 등은 사시사철 많은 개체를 볼 수 있는 흔한 철새입니다. 이제는 그들을 텃새로 받아들여야 할지 헛갈리죠. 조류독감이 번질 때면 우리는 늘 그들에게 .. 무위자연/鳥類世上 2013.01.24
베짜는 새, 위버새(Weaverbird)-남아공- 베짜는 새, 위버새(Weaverbird)와 둥지들입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환경다큐에서만 보던 베 짜는 새를 바로 눈 앞에서 만났습니다. 위버(Weaver)는 베 짜는 사람, 직조공을 뜻합니다. 직조공이 베를 짜듯 둥지를 만드는 새 베를 짜는데는 날실과 씨실이 필요합니다. 위버새는 갈대, 잔디, 종려.. 무위자연/鳥類世上 2013.01.15
물까치 원래 까치나 까마귀처럼 떼로 몰려 다니나 봅니다. 머리에 검은 모자를 쓴 것 같은 물까치 그래도 이렇게 많은 개체가 한데 어울린 걸 예전엔 본적이 없습니다. 고작 네다섯마리들이 움직이는 걸 보았을 뿐 20여마리가 한꺼번에 날아 오르내리는 건 처음 보았습니다. 자료를 찾아 보니 겨.. 무위자연/鳥類世上 2013.01.03
오색딱따구리 시골집에 감따러 갔다가 만났습니다. 오색 딱따구리 자연 환경은 어린 시절보다 더 나빠졌는데 오히려 어린 시절에 보지 못했던 새들을 더 많이 보게 됩니다. 물론 그 시절에 흔히 보던 삵이나 족제비 등 일부 육지동물들은 거의 멸종상태여서 보기 힘들지만 오히려 날짐승들은 더 개체수.. 무위자연/鳥類世上 2012.12.30
쇠딱따구리 마당을 찾다. 어린시절부터 크낙새나 딱따구리라는 이름은 마치 눈앞에서 본 것처럼 착각을 일으킬만큼 너무 자주 들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새를 보며 그 이름을 당장 떠올릴민큼 익숙한 얼굴은 아닙니다. 유난히 바람이 시원한 한여름밤 이들이 나무둥지를 쪼아대며 짝을 찾는 소리를 귀에 못이 박.. 무위자연/鳥類世上 2012.12.08
멧비둘기 울집 마당 노랗게 변한 잔디위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는 멧비둘기 의자에 앉아 카메라를 드리댄 나를 빤히 쳐다본다. 일광욕하는 제 몸매에만 관심이 있는지 위해를 가할 것인지 가늠하면서. 꼼짝 않고 앉아 있는 내게 이젠 제법 교태를 부리며 유혹의 몸짓을 보낸다. 한쪽 날개를 .. 무위자연/鳥類世上 2011.11.03
석촌호수 오리 석촌호수의 오리 집오리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깨끗한 깃털 마치 야생 백조나 고니같습니다. 거의 물반고기반이랄 수 있을만큼 물고기가 지천인데 한참을 지켜봐도 물고기를 잡아 먹는 장면은 볼 수 없네요. 다만 사람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에는 잉어와 오리가 서로 눈치를 보네.. 무위자연/鳥類世上 2011.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