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까치 아마도 까치만큼 많은 이야기를 간직한 새도 없지 싶습니다. 석탈해왕의 탄생설화로부터 시작하여 설날 아침에 까치가 우는 소리를 들으면 그 해 운수대통한다는 이야기며 칠월칠석에 견우와 직녀가 만날 수 있도록 오작교를 만드는 까치까지 예로부터 우리의 일상에는 까치와 관련된 .. 무위자연/鳥類世上 2017.12.21
수다쟁이 직박구리 아침 창문을 요란스럽게 두드리는 새소리 텃새화된 직박구리 소리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내내 인가주변을 맴돌며 날카로운 소리로 울어대는 새. 대부분 직박구리로 보면 틀리지 않을 정도로 흔한 새입니다. <직박구리> 척삭동물 참새목 직박구리과의 텃새 학 명 : Hypsipetes .. 무위자연/鳥類世上 2017.12.05
물까치 떼의 침공 태풍이 없었던 탓인지, 작년에 해걸이를 한 탓인지 올해 단감이 스무접이 넘게 달렸습니다. 게다가 허리를 다쳐서 감나무에 올라갈 수 없었던데다 주말마다 경조사가 계속되어 단감 채취시기를 놓쳤습니다. 손 닿는 곳만 한 열접정도를 따고 상부 모두를 까치밥으로 남겨두려했습니다. .. 무위자연/鳥類世上 2017.11.27
흑고니 전신이 검은 깃털에 덮혀 있고 부리와 눈동자는 빨간 흑고니입니다. 흔히 백조라 불리우는 고니는 지구상에 7종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니, 큰고니, 혹고니, 흑고니가 철새로 관찰됩니다. 순우리말인 고니를 일본에서는 백조(白鳥)라고 불러서 일제시대부터 백조라 부르던 것이 여.. 무위자연/鳥類世上 2017.11.18
과천 서울대공원 두루미 과천 서울대공원 조류장 두루미 얼마나 답답할까요? 그 큰 날개짓으로 히말라야의 고산준령을 넘던 두루미 고작 이삼십미터 높이의 지붕에 막혀 더 이상 날기를 포기한 것일까? 아직은 거대한 새로써의 위엄은 그대로 남아 있는 보이는데... 거대한 날개가, 날씬한 몸이, 여전히 기억하고 .. 무위자연/鳥類世上 2017.11.06
청딱따구리 망원렌즈를 준비하지 못해서 얼굴을 제대로 볼 수는 없었지만 청딱따구리 울음소리를 담을 수 있었습니다. <청딱따구리> 척삭동물 딱따구리목 딱따구리과의 조류 학 명 : Picus canus Gmelin, 1788 분포지 : 한국, 북위 40도~60도 상 북반구 유라시아 서식지 : 산지 혼합림지대 체 장 : 25~31Cm 무 .. 무위자연/鳥類世上 2017.10.27
곤줄박이 유조 곤줄박이 유조 발톱 길이보다 두꺼운 나뭇가지를 갸녀린 두 다리로 간신히 잡고 있는 새 한마리 산행에 지쳐 발걸음이 느려진 우리를 지켜 보는듯 만듯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스스로 벌레를 잡지 아니하고 산객들의 손바닥에 올려진 땅콩의 유혹에 맛들였나 봅니다. 무위자연/鳥類世上 2017.07.27
우면산 동고비 우면산 동고비 언제부턴가 도심 근교의 산을 찾으면 어김없이 만나는 작은 새 주위를 떠나지 않고 이 나무 저 나무 옮겨다니며 통통 뛰어다니듯 날으는 동고비 중력의 법칙을 무시한 몸놀림 나무기에 가로로 앉기도 하고 떨어질듯 거꾸로 매달리기도 하고 날지 못하는 것처럼 위를 향해 .. 무위자연/鳥類世上 2017.05.27
쇠딱따구리 연녹색 오월의 숲을 차분하게 깨우는 조용한 울림 고작 15cm 밖에 되지 않는 쇠딱따구리가 벌레를 찾는 소리입니다. 영명이 Japanese pygmy woodpecker일 정도로 작은 딱따구리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딱따구리 중 가장 작은 종이지요. 그래서 '작은'이라는 의미를 지닌 접두사 '쇠'를 붙여서 쇠딱따.. 무위자연/鳥類世上 2017.05.17
쇠백로의 물고기 사냥 백로과 새 중에 비교적 작은 쇠백로 수차례의 자맥질 끝에 잡은 물고기 부리에서 빠져나간 잡은 물고기 큰일났네... 다행히 공중에서 다시 덥썩 참 다행이다. 그래 이 맛이야. 잡은 고기는 놓쳐서는 안돼. 그게 백로의 기품이지. 쇠백로의 물고기 사냥 01 02 03 04 무위자연/鳥類世上 2017.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