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호색 10

왜현호색

#왜현호색, #현호색 매년 꽃을 보이던 왜현호색 올해는 꽃을 볼 수가 없다. 부엽질이 많은 낙엽 사이에서 자라는 아이가 다져진 마당의 흙 속에서 살아내기가 무척 힘이 드는가 보다. 다행히 가까운 곳에도 자생지가 있어서 올해도 꽃을 볼 수는 있었지만 마당에 심은 왜현호색이 제대로 꽃을 피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봄을 깨우는 종달새 같은 꽃부리를 보려면. 땅을 파고 분갈이토를 섞어서 지력을 올리고 배수는 잘 되지만 습기가 조금은 머물 수 있도록 바꿔주어야겠다.

현호색

예기치 못했던 전염병으로 화려했던 봄날이 어떻게 지나간지 모르게 가버릴듯 싶다. 감염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보다는 나로 인해 누군가가 감염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더 큰 나날들. 그래서 봄날의 출사도 접고 걸어서 갈 수 있는 집 주변만 뱅뱅 돈 지 벌써 두달. 이 아이라도 없었으면 먼산에 출사를 나갔다는 느낌조차 없을 뻔했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연적으로 자라는 현호색 군락. 아마도 그곳에 인간이 집을 짓기 전부터 터를 잡고 살았을듯 싶은 곳. 참 다행이다. 네가 그곳에 살아 있어서... 서울 도심 한복판 종로구에. 봄날 하늘을 요란법석 일렁이게 만드는 종다리를 닮은 현호색.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현호색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Corydalis remota Fish. ex Maxim 원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