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 28

쇠기러기

이렇게 가까이에서는 처음 본 #쇠기러기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대표적인 겨울철새인 기러기 쇠기러기, 큰기러기, 흑기러기 세 종류 어린 시절 줄지어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본 것은 그냥 기러기떼였다. 겨울을 지내고 돌아가는 장거리 비행에 삼각뿔의 꼭짓점을 나는 기러기 리더는 공기저항을 온몸으로 받기 때문에 중간에 맨 뒤로 교체하는 조직적이고 헌신적인 생태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기러기 쇠기러기는 흑기러기보다는 크고 큰기러기보다는 조금 작지만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기러기 중 개체수가 가장 많은 흔한 겨울철새이다. 쇠기러기의 부리는 눈홍색이고 나머지 둘과 달리 이마에 하얀 무늬가 있어서 영명도 '이마가 흰 기러기(White-fronted goose)'이다. 몸 빛깔은 보통 회갈색이고 몸통 앞쪽이 등쪽보다 연하고 배쪽에 ..

복수초 피다.

겨우내 두꺼운 낙엽에 덮여있던 마당에 마침내 핀 복수초 다시 봄이다. 마당에서 제일 먼저 피는 꽃 복수초 언땅을 뚫고 피어나는 복수초에 이어 깽깽이풀, 얼레지, 개별꽃, 앵초 등등 봄꽃들이 잇따라 필 것이다. 꽃이 피는 봄이 좋고 마당을 덮어 놓은 낙엽을 빨리 걷었으면 좋겠지만 길냥이놈들 때문에 아직은 걷을 수가 없다. 아직도 땅속에 잠자고 있는 많은 봄꽃들을 보호하려면...

산국

꽃만 보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산국 향기도 좋고 꽃도 많지만 지나치게 가지가 무성해지니 잡초로 뽑아버릴 수밖에 없음이 안타깝다. 낮은 야산은 물론 들판에도 흔하다고 꽃이 아닐 수는 없지만 해마나 늘어나는 개체수를 감당하기 힘들다고 뽑아버리라는 집사람의 성화에 꽃만 보고 뽑아버리겠다고 약속하지만 그래도 어디에 숨었다 나타나는지 해마다 마당을 가득 채우는 산국 향기.

맨드라미

1970년 고향에는 집집마다 이런 꽃 몇 포기는 있었다. 닭벼슬처럼 생긴 #맨드라미 열대아시아가 고향인 맨드라미가 조선 초기 기록에 백만월아화로 기록된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은 무척 오래된 것 같다. 다만 옛날 시골에서 볼 수 있었던 맨드라미는 닭벼슬처럼 넓적하고 로마병사의 투구장식처럼 생긴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즈음 촛불처럼 생긴 촛불맨드라미는 물론 이삭처럼 긴 줄맨드라미. 여우꼬리맨드라미, 장미꽃처럼 소담스러운 거 등 형태도 여러 가지이고 색깔도 노란색, 주황색 등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