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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싸리

홍제천변에서 다시 본 광대싸리 인왕산에서 만났던 것보다 이파리나 꽃의 색깔이 더 옅다. 광대싸리의 서식지가 산기슭 중턱이나 볕이 잘 드는 강가라고 도감에 설명되어 있는데 하천변에서는 처음 본다. 둘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2019년도에 포스팅했던 광대싸리 관련 글을 맨 아래에 링크를 걸어 둔다. 둘이 같은 것인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같은 것으로 생각하고 광대싸리로 동정한다. https://milvus-migrans.tistory.com/15714806 광대싸리 광대싸리입니다. 이파리가 싸리나무 잎처럼 생겼고 옛날에는 싸리나무처럼 줄기를 잘라 말렸다가 한데 묶어서 빗자루 사용했다네요. 그래서 광대싸리라 부르는 걸까요? 쌍떡 milvus-migrans.tistory.com

벨가못 모나르다

이젠 동네 산책길에도 흔하게 볼 수 있는 벨가못 모나르다 베르가못, 또는 베르가모트(bergamot)로 부르기도 하며 특이한 모양 때문에 화초로 많이 심는 것 같다. 벨가못은 미국원산인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노지월동이 가능하다는데 서울에서도 노지월동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꽃 색깔도 분홍색, 빨간색, 주홍색, 흰색 등 다양한 색깔이 있어서 원예종 화초로 인기가 있나 보다.

털여뀌

#털여뀌 #노인장대 노인장대라는 이름이 더 친숙한 털여뀌 꽃모양은 여뀌와 거의 같아서 털여뀌가 국명이지만 한해살이풀임에도 1년에 2m까지 자라서 노인들이 유용하게 장대로 쓸 수 있는 노인장대라는 말이 훨씬 낭만적이다. 그 털여뀌를 요즈음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동남아시아 원산의 귀화식물이지만 관상용 화초로 개인이 공터에 심기도 하고 지자체에서도 가로변 화단에 심고 있다. 꽃이 비슷해서 붉은털여뀌와 혼동하기도 하는데 둘은 엄연히 다른 식물이다. 1년에 1m까지 자라는 명아주 줄기로 만든 지팡이를 청려장이라 하는대 노인장대는 명아주보다 줄기가 가늘어서 지팡이보다는 먼 곳에 있는 물건을 끌어당기는 장대로 쓴 것이 아닐까? 어린 시절 서당 훈장할아버지 방에 긴 곰방대와 같이 있던 것...

왕고들빼기

꽃 크기는 그대로 키만 좀 작으면 화초로도 키울 수 있는 왕고들빼기 1m가 넘게 자라는 키는 이름처럼 고들빼기의 왕이다. 어린잎을 쌈으로 먹을 수 도 있는데 유럽 원산의 재배종 채소 상추와 같은 속이다. 중국명 산와거(山萵苣)는 산에 나는 상추라는 뜻이다. 왕고들빼기는 해넘이 한해살이풀임에도 인삼처럼 굵은 뿌리가 두 개 이상 있어서 키를 1m 이상 2m까지 자라게 하는데 속성으로 자라는 특성에 맞게 줄기는 비어있다. 땅속에 있던 종자가 늦가을 발아하여 로제형으로 잎을 피우고 그처럼 비대한 뿌리를 만드는 왕고들빼기. 생존력이 궁금하다. 왕고들빼기는 고들빼기의 왕이라는 뜻이지만 사실 고들빼기와는 다른 속의 식물이다. 그래도 고들빼기처럼 쓴 맛이 있어서 "아주 쓴(苦) 뿌리(葖)나물(菜)"이라는 뜻의 고돌채를..

딱총나무

줄기를 부러뜨리면 딱딱거리는 딱총소리가 난다는 딱총나무 꽃은 작고 보잘것없지만 빨갛게 익은 열매는 예쁘다. 딱총나무 꽃은 4~5월에 피고 7~8월에 열매가 익는데 작년에 봄 딱총나무 열매는 6월부터 벌써 빨갛게 익었다. 녹음 짙은 6월의 숲 속에 빨갛게 익은 딱총나무 열매는 여름 숲을 더욱 다채롭게 보이게 한다. 쌍떡잎식물 산토끼목 연복초과의 낙엽활엽관목 학 명 : Sambucus raceosa L. subsp. sieboldiana (Miq.) 분포지 : 한국, 일본, 시베리아, 극동러시아 서식지 : 그늘진 산골짜기 꽃 말 : 동정, 열심. 이 명 : 접골목 영 명 : Elder tree 효 용 : 관상용. 가지와 나무껍질을 약용한다. 공팥 염증, 류머티즘, 골절 등 치료에 쓴다.

등빨간갈고리벌

작년 여름 마당에 처음 나타난 등빨간갈고리벌 오후 늦은 시간에 담은 선명하지 못한 사진으로 이름을 알아내는데 무척 힘들었다. 정작 이름을 한번 알면 기억하기는 쉬울 것 같다. 암컷의 배에 있는 산란관이 갈고리처럼 굽어 있고 등이 빨갛다고 그렇게 부른다. 전체 몸집에 비해 검은 머리는 가분수처럼 크고 옅은 검은색의 마디가 촘촘하게 연결된 긴 더듬이 빨간 가슴과 광택 있는 검은색 배의 노란 테 날개 끝 부분의 푸른 광택 등 강렬한 이미지로 잊어버리기는 쉽지 않을 듯싶다. 나뭇잎 같은 곳에 산란을 하지만 스스로 부화하지 못하고 다른 곤충의 뱃속에 들어가야 부화하는 기생벌이다. 알면 알수록 무시무시한 곤충의 세계이다. 절지동물 벌목 갈고리벌과의 곤충 학 명 : Poecilogonalos fasciata 분포지 ..

금불초

황금 부처를 떠올리게 하는 금불초(金佛草) 이름처럼 노란 꽃이 아름다워 금불화라고 부르기도 하며 여름에 피는 국화라고 하국(夏菊)으로 부르기도 한다. 가느다란 설상화가 마치 불상의 얼굴 뒤에 후광을 나타내는 광배(光背)처럼 보여서 금불초라 부르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습지에서 잘 자라는 금불초는 요즈음 도심하천 정비로 생겨난 천변 공원에서 쉽게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초로 키우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것 같다. 7~9월에 황금색으로 피는 꽃은 원줄기와 가지 끝에 산방상으로 달린다. 총포는 반구형이고 비늘잎은 4줄로 배열되며 설상화는 길이 10mm 정도이고 뒷면에 선점이 있다. 금불초의 속명 Inula는 라틴명 Inula helenium에서 유래했으며 inulin성분을 가진 것을 뜻한다. 유사종으로..

열매가 아름다운 피라칸타

남부지방에 가면 가로수로 심어진 피라칸타를 쉽게 볼 수 있다. 열매가 빨갛게 익는 10월에는 산책하는 공원이나 인도 주변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그동안은 서울에서는 노지월동이 안 되는 줄 알고 분재로 키워보고 싶은 나무로 꼽고 있었다. 빨갛게 익은 열매가 비슷한 남천도 우리집 마당에서는 노지월동이 쉽지 않아서 화분에 키우고 있다. 작년 가을 남산둘레길을 산책하고 국립극장을 지나 장춘단로를 따라 내려오는 길에 도로변에 심어진 피라칸타를 만났다. 시기가 빨라서 그랬던 것인지 종이 다른 것인지 열매가 남부지방의 피라칸타 열매처럼 빨간 것이 아니라 주황색에 가까웠다. 만약 장춘단로변에 심어진 피라칸타가 노지에서 냉해를 입지 않고 잘 자란다면 피라칸타를 마당에 한그루 심어볼까 생각 중이다.

노란꽃창포

자생종 꽃창포와는 다른 외래종 노랑꽃창포 도심 하천 재정비로 수변공원이 많아지면서 요즈음 도심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유럽 원산의 붓꽃과 식물이다. 자생종인 꽃창포는 적자색 또는 진한 자색의 꽃이 피는데 반해 노랑꽃창포는 형광색에 가까운 노란 꽃을 피운다. 그래서 5월의 푸르른 풀숲 사이에서 가시성이 훨씬 돋보인다. 지금은 귀화식물로 토착화되어 노랑꽃창포를 자생종으로 볼 수도 있다. 노랑꽃창포는 분지가 된 꽃줄기 가지 끝에 5월에 핀다. 2개의 커다란 포가 꽃 밑에 있고 넓은 달걀모양의 외화피는 3개이고 밑으로 쳐지며 밑부분이 좁아진다. 외화피는 긴 타원형이고 3개이다. 암술대 3갈래는 끝이 다시 2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3개의 수술은 갈라진 암술대 밑부분과 붙어 있다. 노란..

독일붓꽃

노란색은 흔하게 보았었는데 처음 보는 보라색 독일붓꽃 꽃이 크고 화려해서 화초로 많이 심는 독일붓꽃은 노란색, 흰색, 분홍색, 붉은색, 하늘색, 자주색 그리고 이중색깔을 띤 혼합색 등 다양한 색깔이 있다. 유럽이 원산지인 독일붓꽃은 많은 개량종이 원예종 화초로 보급되고 있다. 교잡종도 많이 있어서 정확한 품종은 잘 알지 못한다. 독일붓꽃 꽃줄기는 30~60cm 정도로 꽃줄기 위쪽이 가지로 갈라져서 5~6개의 꽃이 핀다. 한동안 마당에 심어볼까 생각도 했지만 지금 마당에 있는 붓꽃도 3~4가지가 있어서 좁은 마당에 더 이상 들여놓을 공간이 없어서 포기했다. 독일붓꽃은 배수가 잘 되는 건조한 토양에 잘 자라서 어느 집이건 심을 공간이 있으면 심어 두고 볼만한 화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