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까치깨 <수까치꺠> 야생화를 보기위해 멀리 출사를 할만한 처지가 못됩니다. 그저 우리집 마당, 우리 동네 골목 어귀, 코 잎에 있는 북악산, 인왕산 등지에서 하나씩, 둘씩 그동안 관심도 없었고 모르기도 했던 하찮은 풀꽃의 화용을 찬찬히 드려다보고 이름을 확인하고 특이점을 발견하고.... 나이 들만큼 .. 무위자연/植物世上 2010.09.08
북한산 구름 며칠째 진저리날 정도로 오락가락하는 비 이젠 제발 그만 왔으면 좋으련만 응접실, 안방 가릴 것 없이 발바닥으로부터 축축히 전해오는 습한 기운이 너무나 싫다. 잠깐 빗줄기 그친 어제 오후 북한산 보현봉, 문수봉, 비봉과 향로봉을 싸고도는 연무처럼 엷은 구름 마치 한폭의 수묵 담채화 같다. 북한.. 강호행차/국내명소 2010.08.29
범부채 진천의 어느 야생화농원에서 올 봄에 사다 심은 범부채 두 그루중 한 그루만이 올해 꽃을 피웠다. 예전엔 도심 가로공원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었는데 요즈음은 쉽게 보기 힘든 야생화가 되었다. 야생상태에 있는 것은 더 더욱 보기 힘든 희귀식물(취약종)로 분류되고 있으니.... 꽃잎에 있는 호피무늬.. 무위자연/植物世上 2010.08.25
좀작살나무 인왕산에서 만난 <좀작살나무> 꽃과 열매입니다. 녹두알만한 보라색 열매가 송알송알 열리는 것이 아름다워 분재로 애용된다네요. 열매는 작년 가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만 금년에 꽃을 보니 피지 않은 꽃봉우리는 꽃봉우리 그대로 활짝 핀 꽃은 또 꽃대로 역시 관상가치가 뛰어나다는 생각이 드.. 무위자연/植物世上 2010.08.19
벗풀 관곡지에서 연못 청소하느라 뽑아내버린 벗풀 가져가도 되는지 묻는 내게 잡초를 뭐하러 그러느냐 되묻는 걸 뒤로하고 비닐봉지에 담아왔다. 지난 겨울을 노지에서 나지 못하고 죽어버린 연과 수련이 있었던 수조가 썰렁하던 터 텅비었던 수조에 옮겨 심었더니 드디어 꽃을 피웠다. 보풀, 벗풀, 소귀.. 무위자연/植物世上 2010.08.18
노루귀 잎이 나오기 전에 꽃만 오롯이 피어서 너무 청초하고 아름다운 야생화 <노루귀>입니다. 꽃이 지고나면 뒷면에 솜털이 보송보송한 잎이 말려 나오는 모양이 노루의 귀를 닮았다하여 <노루귀>라 불린다네요. 우리나라 원산종으로 진한 녹색에 하얀 반점이 있는 <새끼노루귀>, 잎이 크고 넓은.. 무위자연/植物世上 2010.04.15
천마산 야생화 화창한 날과 스산한 날들의 불규칙적인 반복 봄은 아직도 저만치 멀리 있는가 보다. 지난 주 축령산에서 보지 못 했던 얼레지와 노루귀를 찾아 천마산을 가다. 다래산장에 주차를 하고(주차를 허용해 주신 주인장님께 꾸벅^^) 천마산 계곡을 진입하는 초입에서 만난 <버들강아지> 암꽃과 수꽃이 서.. 무위자연/植物世上 2010.04.10
앵초 화원이나 화훼전시회에서 활짝 핀 꽃들을 보면 괜히 마음이 부풀고 헛배가 불러 배고픔을 잊어 버린 적이 있나요 ? 게다가 형형색색으로 핀 꽃들을 한판 가득히 살 경우 몸까지도 더욱 더 붕 뜨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이제는 나이가 들만큼 들어 여성 호르몬이 과도하게 본비되기 때문일까 ? 언제.. 무위자연/植物世上 2010.04.02
개양귀비, 화려한 그 꽃에 반하다 며칠전 화원에서 사다 심은 개양귀비 꽃입니다. 노란색과 빨간색 두그루를 사서 심었지만 빨간색을 아에 몇그루 더 살걸 그랬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은 황량한 겨울의 테를 벗지 못한 마당을 온통 화려한 붉은 색으로 빛나게 하니 말입니다. 옛날 어릴 적 시골집 할머니들은 대부분 뒤안(집뒤편) 텃.. 무위자연/植物世上 2010.04.01
복수초 작년 화원에서 꽃이 진 복수초를 헐값에 샀었습니다. 예기치 못했던 아버님의 영면에 드심과 그로 인한 슬픔을 벗어나려 화원에 갔다가 복수초(福壽草)를 보면서 좀 더 오래 사실 수 있도록 관심을 갖지 못했음에 또 다시 눈시울을 적시고 벗어 날 수 없는 삶에 대한 집착에 마당 한켠에 복수초를 심기.. 무위자연/植物世上 2010.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