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접란 동서양의 문화적 가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 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화초의 세계가 아닐까 ? 비록 작지만 한송이만으로도 온 방안을 은은한 향으로 가득 채우는 석곡과 달리 큼직 큼직한 꽃과 굵은 선, 화려한 빛깔로 또 다른 멋을 선사하는 서양란.... 꽃을 피우기 쉽지않던 호접란이 지.. 무위자연/植物世上 2007.02.14
가문의 영광(광산 김씨 평장동 시조공 사우제) 매년 음력 10월 상달 초하루, 광산 김씨 시조공을 모신 전남 담양군 대전면 평장리에서는 시조공 사우제가 거행된다. 대종회로부터 효부상을 받으시게 되는 모친으로 인하여 온 가족이 가문의 성소에 참배하다. 광산 김씨와 평장동의 유래비를 보고 조부님으로부터 전해들은 기억을 더듬.. 좋은 글/세상 사는 이야기 2007.02.14
진도에 다녀오다. 목포에 맛있는 횟집에서 점심을 같이 할 수 있도록 운림산방만 보고 오라는 친구와의 약속에 맞추기 위하여 번갯불에 콩볶듯이 진도를 다녀오다. 신안비치호텔에서 영산강 하구언 방조제, 금호방조제를 거쳐 진도대교에 당도하다. 돌산대교와 함께 한국 최초의 대표적인 사장교라니 대.. 강호행차/국내명소 2007.02.12
신안비치호텔 낙조 삼십육년지기 고교친구를 만나러 목포에 댕겨 오다. 목포의 명물 신안비치호텔에 여장을 풀고 호텔 앞바다에 있는 고하도의 낙조를 즐기며 실로 너무도 오랜만에 팽팽하게 긴장되어 살아온 나 자신을 낙조속에 고요히 내려 놓다. <고하도의 낙조> 정말 맛 있고 주말이면 자리가 없을.. 강호행차/국내명소 2007.02.11
"긴병꽃풀" 축대밑 나대지로부터 땅을 기는 지저분한 덩굴들이 기어 올라왔다. 줄기의 잔가시에 손등을 할퀼만큼 걷어 내어도 또다시 축대는 물론 조그만 마당 전체를 점령하곤 하여 걷어 내는 것을 아에 포기하기로 하였다. 그러던 것이 5월에 화관에 연한 보랏빛이 도는 꽃들을 마디마디 달고 나와 확인해 보니.. 무위자연/植物世上 2007.02.02
석곡 이야기 지난 여름내내 자연광에 두었다가 동사를 걱정하여 실내에 들여 놓았던 석곡, 모든 줄기에 싱싱하던 잎들이 낙엽되어 하나 하나 떨어지더니 급기야 앙상한 줄기만 남았더이다. 그 놈 몰골이 하도 흉하여 큰 화분들 구석 한켠에 치워 놓았드랬는데 어느 날 바짝 마른 줄기를 &#46623;고 꽃대를 밀어 올.. 무위자연/植物世上 2007.01.30
매발톱 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 풀인 매발톱은 높이 50~70Cm 정도로 성장하여 6~7월에 가지위에 긴 꽃자루가 나와 자갈색, 푸른색 또는 흰색의 꽃이 끝에 하나씩 달려서 피고 열매는 골돌과로 털이 있다고 하는 데 우리 집 마당에 핀 매발톱은 하늘매발톱으로 열매의 표면이 매끈매끈합니다. 이름에 너무.. 무위자연/植物世上 2007.01.22
종로구 부암동 백사실 설경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산 7번지 백사 이항복의 별장터라고 알려져 있는 백사실 일대를 일컬어 백사골이라고 한다. 북악산(삼각산)의 북서면에서 발원되는 백사골의 맑은 물은 신영동에 이르러 홍제천 상류와 합쳐지게 되는데 한여름철에도 하늘이 보이지 않는 숲속 오솔길은 산책하는 모든 이들에게 .. 강호행차/국내명소 2007.01.22
용월 모분 지금까지 만들어 낸 용월 작품들의 싹을 제공한 모분입니다. 너무 많은 분양을 한탓에 뼈마디만 앙상한 팔을 늘어뜨린 용월에서 세파에 시달려 꾸부정한 허리로 손주를 돌보는 할머니를 봅니다. 무위자연/植物世上 2007.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