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부처를 떠올리게 하는 금불초(金佛草) 이름처럼 노란 꽃이 아름다워 금불화라고 부르기도 하며 여름에 피는 국화라고 하국(夏菊)으로 부르기도 한다. 가느다란 설상화가 마치 불상의 얼굴 뒤에 후광을 나타내는 광배(光背)처럼 보여서 금불초라 부르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습지에서 잘 자라는 금불초는 요즈음 도심하천 정비로 생겨난 천변 공원에서 쉽게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초로 키우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것 같다. 7~9월에 황금색으로 피는 꽃은 원줄기와 가지 끝에 산방상으로 달린다. 총포는 반구형이고 비늘잎은 4줄로 배열되며 설상화는 길이 10mm 정도이고 뒷면에 선점이 있다. 금불초의 속명 Inula는 라틴명 Inula helenium에서 유래했으며 inulin성분을 가진 것을 뜻한다. 유사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