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의동 백송터 브릭웰 아쉽다. 통의동 백송터에 랜드마크적인 건축물이 들어섰다는 소식을 뒤늦게 들었으니. 준공 후 하우스 오픈행사를 했었나 본데 개관 행사기간이 끝나서 올라 가볼 수가 없었다. 20여년 전 옥인동에 세들어 살 때 마당 한쪽에 백송 한그루가 있었다. 어느 추운 겨울날 초등학교에 다니던 아들이 마당에 물을 뿌려 얼음을 지치겠다고 수도꼭지를 열었다가 얼어서 물이 나오지 않자 수도꼭지를 열어 놓은 채 밤새 그대로 두었던 모양이다. 날이 풀려 조금씩 녹았던지 수도꼭지에서 물이 새어나와 바로 옆에 있던 백송의 중심 가지에 얼음 덩어리가 송알송알 달렸다가 마침내 가운데 줄기가 부러져버린 난감한 상황을 맞았다. 다음날 아침 이 꼴을 본 주인 아저씨께서 아들에게 네 덕분에 소나무 모양이 더 멋있어졌다며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