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신나물 서울 시내 북악산 자락 모처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는 이 넘들을 만났습니다. 어스름 내려 앉은 숲속에 유난히 노랗게 빛나는 이 넘들. 요즈음 정력에 좋다, 암에 효과가 있다, 하혈.각혈에 좋다하여 인터넷상에 꽤 비싼 가격에 팔리는 것으로 보아 언젠가는 씨가 마를 것 같은 걱정이 되는 짚신나물입.. 무위자연/植物世上 2008.09.03
보풀 ??, 부레옥잠 증도에서 만났던 수생식물의 꽃입니다. 잎모양새가 기억이 나지 않아 이 녀석이 보풀인지 쇠귀나물아니면 꽃택사인지.... 아시는 분, 리플 부탁드립니다. 아침 나절 잠깐 얼굴을 비췄다가 금방 시들어 버리는 이 넘, 부레옥잠입니다. 꽃잎의 문양이 공작깃처럼 신비롭기까지 하여 오래도록 지켜볼 수 .. 무위자연/植物世上 2008.09.02
벌개미취, 가는쑥부쟁이 벌개미취와 가는쑥부쟁이는 형제지간이다. 얼굴이나 몸통, 차림새까지 비슷하나 다만 크기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마당 돌구유 주변, 심어 놓은 가는쑥부쟁이가 한창이다. 깔끔하고 깜찍한 옅은 자주색의 작은 꽃을 여린 줄기와 가느다란 잎이 받치고 있다.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에는 벌개미.. 무위자연/植物世上 2008.09.01
백합, 하늘나리, 참나리, 땅나리 백합인가, 하늘나리인가 ? 수줍은듯 모로 외면하며 살며시 고개를 숙인 순백의 흰백합, 그리고 헌출한 키에 정렬적인 붉은 얼굴로 굽어보는 나리. 이런 이분법적인 고정관념속에 있던 나로서는 요즈음 나오는 백합과 나리를 구분한다는 것이 무의미하다. 서양에서야 백합이나 나리나 릴리(Lilly)로 통.. 무위자연/植物世上 2008.08.30
백일홍 백일동안 붉게 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백일홍 꽃이 지겹도록 너무 오래 가는데다가 특별히 기억에 남는 향도 없고, 어린시절 초등학교 화단에서 너무 흔하게 보았던지라 별로 관심이 없었던 놈. 집사람이 지난 5월 남대문시장에서 이쁘다고 사다 심었는데, 5월에 피었던 겹꽃이 다 시들어 뽑아낼 시.. 무위자연/植物世上 2008.08.29
광양제철 백운산수련원 아직 어린 조카들의 성화에 광양제철에 있는 동생가족과 함께 광양제철 백운산수련원에 가다. 전남 광양시 옥룡면, 다압면, 진상면과 구례군 간전면 경계에 소재한 백운산. 백두대간을 달려온 소백산맥인 호남정맥이 마이산으로부터 무등산, 조계산을 거쳐 마침내 흰구름이 머무는 이곳 .. 강호행차/국내명소 2008.08.28
한련화 언제 씨가 맺었었는지 알지도 못한 채 작년 한련화가 있었던 자리에 한그루가 오롯이 솟아나더니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형광색의 꽃을 피우다. 가물 한에 연꽃 연자를 써서 한련이라는데 척박한 땅에서도 자라는 녀석의 심성은 알겠으나 아무리 뜯어 보고 연상을 해보아도 연꽃과 관련지우는 것은 .. 무위자연/植物世上 2008.08.27
대나물, 탕춘대의 석양 쿠바와 베이징 올림픽 야구 결승전을 하던 토요일, 서쪽 하늘이 유난히 붉게 물들고 구름도 잘 발달되어 서향으로 난 쪽창으로 비추어 드는 붉은 노을에 한달음에 내달려 붉게 물든 하늘을 마주하고픈 맘 간절하지만 예선리그부터 준결승까지 그렇게 애간장을 태우던 야구중계가 탕춘대행의 발목을 .. 무위자연/植物世上 2008.08.27
풍선덩굴 70년대 한창 고교야구가 인기 절정일 때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로 인하여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이 유행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쩌면 향후 올림픽에서 경기장면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베이징 올림픽 야구 4강전에서 숙적 일본을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듯한 모습으로 이겼습니다. 직.. 무위자연/植物世上 2008.08.22
페츄니아 작년 걸개화분에서 씨앗이 떨어졌는지 페츄니아가 여기저기 싹이 올라와서 한데 모아보다. 돈을 주고 사온 넘이 아닌지라 더욱 더 애착이 가서인지 색상조차 환상적인 꽃을 주렁주렁 달고 나오다. 원래 남미 브라질, 아르헨티나등 아열대지방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는 터 봄에 달리 씨앗을 파종한 것.. 무위자연/植物世上 2008.08.22